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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평점 :
📚 꽃이 사람이다.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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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표지그림과 제목, 나태주 시인님의 이름만으로도 읽고 싶었던 책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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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마음과 시선이 마치 소녀처럼
너무 예쁘고 따뜻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머금으며 읽게 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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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주변의 작은 생명들에 대한 예찬이 참 아름다워요.
꽃과 나무, 새, 벌, 나비, 개구리.. 그리고 사람까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사랑이 가득합니다.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하여도 생명을 귀이 여기고,
그들을 보며 오늘 하루도 예쁘다, 좋았다 말할 수 있고
올해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년에 또 만나기를 소망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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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면, 그 꽃을 주신 분을 떠올리는 시인님의 모습 또한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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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꽃을 생각하면, 떠오르게 되는 사람, 함께했던 순간들, 느꼈던 감정들, 생각들.
그때를 추억할 수 있음에 참 감사하고 행복해졌어요.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순간들을 만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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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은 꽃들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중에 좋아하는 풀꽃으로 ‘꽃마리’가 책에 나와서 반가웠어요.
봄에 아파트 산책로를 거닐다가 만나곤 했는데요.
꽃이 정말 정말 작아요. 하지만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맑은 빛을 띠는 하늘색과, 그 모양이 얼마나 앙증맞고 귀여운지 몰라요 ^^ 이름도 예쁘지요.
이 꽃을 볼 때면 나태주 시인님의 그 유명한 시 ‘풀꽃’이 절로 떠오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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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꽃, 산책하다 예뻐서 찍었던 꽃 사진들을 몇장 담아보며 저도 그때의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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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제가 사는 곳에서 그리 먼 도시는 아닌데
아직까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이제 곧 꽃들이 피어날 풀꽃문학관. 그곳에서의 봄도 만나보고,
나태주 시인님이 늘 자전거를 타고 사색하시던 길도 거닐어 보고 싶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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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걱정스런 마음이면서도,
긴 겨울 끝에 이제 서서히 생명들이 움틀 준비를 하는 기운이
느껴져 반갑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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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이 책 읽으시면서 봄맞이 해보셔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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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먼저 만나는 봄꽃들을 보면
책속의 이 문장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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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좋은 봄이야. 너희들이 추운 겨울을 벌벌 떨면서 지켜주고
견뎌줘서 찾아온 봄이야. 너희들이 만들어준 봄이라고 할 수 있겠지.
너희들도 이 좋은 봄날 한철 예쁘게 꽃을 피우면서 잘 놀다가 가거라.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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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어볼 수 있게 해주신 샘터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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