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명한 사랑
고수리 지음 / 유유히 / 2023년 11월
평점 :
⠀
⠀
📚 선명한 사랑, 고수리 산문집.
⠀
⠀
💛
노란색 따뜻한 표지 그림에 반해
서평단을 신청한 책이에요. ☺️
⠀
⠀
고수리 작가님의 글과 글속에 등장하는 어머니,
할머니를 비롯한 사람들은
그림만큼이나 다정하고 아름답습니다.
⠀
⠀
한 문장 한 문장이 어쩜 그리 아름다운지요.
⠀
⠀
동네의 정겨운 풍경을,
⠀
‘한밤에 전깃줄에 음표처럼 걸리는 달을 볼 때’
⠀
라는 문장으로 표현하신 첫 장부터
저는 이미 작가님께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
⠀
고수리 작가님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맑고 여리면서도 강인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
💛
동아일보에 <관계의 재발견>이라는 칼럼을 주제로
연재한 글 일부를 다듬고 엮어 <선명한 사랑>이라는
이번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해요.
⠀
⠀
⠀
글에서 작가님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 분이신지를,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주변의 가족과 이웃과 스치는 인연이라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시는 작가님의 마음 씀이
너무도 따스히 느껴졌어요.
⠀
⠀
⠀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많이 머무르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
⠀
⠀
🔖
‘첫’과 ‘싹’은 시작하는 말들이야. 돌멩이 같은 너희들.
너무 작아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실은 아무도 모를 단단한 시작과 미래와
아름다움을 품고 있을 너희에게 돌멩이를 선물하고 싶어. (p.171)
⠀
⠀
🔖
하늘도 낙엽도 바라볼 새 없이 가쁘게 살더라도
곁의 사람들에게 웃어주면 좋겠다.
웃음이 영 어색하다면 이렇게 따라해보면 된다.
소리 내어 ”마음“을 말해보기를. 웃음 머금은 얼굴이 된다.
소리내어 ”가을“을 말해보기를. 웃음 짓는 얼굴이 된다.
‘마음’과 ‘가을’을 말해보며 웃어준다면
사람들은 틀림없이 마주 웃어줄 것이다.
마음, 허밍 같은 무언가 내 안으로 스민다.
가을, 바람 같은 무언가 바깥으로 퍼진다. (p.243)
⠀
⠀
🔖
깊은 아침에 밝아오는 창밖을 바라보는 일은
내가 오래도록 사랑한 아침의 일이었다.
아직 잠들어 있는 세상에 홀로 깨어 있는 기분이란
밤새 쌓인 눈을 처음 밟고 걸어가는 사람의 마음처럼
뽀드득하게 행복하다. (p.252)
⠀
⠀
💛
작가님이 좋아하신다는 니나 시몬이 부른 버전
<here comes the sun>을 찾아 들었어요.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만들어졌다던 노래.
⠀
⠀
✨
here comes the sun, here comes the sun,
and i say it‘s all right.
(해가 떠오르네요. 다 괜찮을 거예요)
✨
⠀
⠀
이 노래 가사가 책의 마지막 문장이에요.
⠀
떠오르는 햇살처럼 노오란 표지가
마음을 환하고 다정하게 밝혀주는 것만 같아요 ✨
⠀
⠀
💛
따뜻하고 환한 베이지 색 마음을 지키고 싶다던 작가님
그 마음처럼 작가님의 글은
따뜻하고 다정하고 세상을, 사람들을,
더 너그럽고 아름답게 바라보게 해주는 듯해요.
⠀
⠀
아름다운 순간에 목울대가 아릴 만큼
울고 싶어진다던 작가님처럼,
저 또한 책을 읽으며 뭉클해지는 이야기에
마음이 저릿해졌어요. 아름다워서 눈물나는 책 🥹
⠀
⠀
그래서
저..고수리 작가님의 글이 너무 좋아져버렸습니다 🥰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고.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
⠀
💛
글을 쓸 수 있는 한, 조금이나마 따뜻한 글을
쓰고 싶다는 고수리 작가님의 이야기.
이 겨울에 따스하고 뭉클하게 마음 데워줄 책이에요.
정말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