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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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55년생, 68세 30여 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날마다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정경아 작가님의 자유로운 일상이 담겨 있는 책이에요.


💡
책을 읽으며 55년생이신 어머님과
56년생 친정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어머님은 동네 피아노 학원에 다니시는데 얼마나 재밌는지
모르겠다며, 시댁에 갈 때면 배운 곡을 연주해주시곤 해요.
친정 엄마도 요즘 동네 행정복지센터에 탁구를 배우는 재미에
폭 빠지셔서 손주들 오면 함께 치겠다고,
집에 간이 탁구대까지 마련하셨지요.😆

두 분이 이렇게 새로운 것을 배우며 행복해하고,
일상을 활력 있게 보내시는 모습을보면
저까지 마음이 푸근해져요.
그런 푸근한 마음이 내내 드는, 다정한 책이었어요.
읽는 내내 이렇게 부모님(시부모님을 포함, 특히 어머니들😆)을 많이 떠 올려 본 건 처음이에요 :)



또 미래의 할머니가 됐을 때의 삶도 선행학습 하는 기분!
계속 상상해 가며 읽게 될 수밖에 없는 책이기도 해요. 🙂👵🏻🙃


💡
나도 나중에 이런삶을 살 수 있을까?
아 정말 이런 삶을 살고 싶다! 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 보고 즐겁게
배우며, 그렇게 살아있는 날이 매일매일 설렐 수 있기를.
소박하지만 가장 행복한 미래 아닐까요✨


물론 그냥 얻어지는 것은없기에..
자유로운 삶을 누리기에 앞서,
지금의 제가 노력해야 할 일들도 분명 있겠지요.
또 살면서 겪을 무수한 아픔들,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끝난 줄 알았던 황혼 육아 등등
힘든 일도 분명 있을 테고요.


🔖
젊은 시절에는 아직 살아보지 않은 노년이
잉여의 시간으로 보였다.
하지만 60 이후를 살게 된 나는 말할 수 있다.
'여생' 같은건 없다.
남아 있는 모든하루, 현역의 시간을 산다.
이번 생에서 아직배워야 할 게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p.112)


💡
우리에게 여생은 없어요.
그러니 지금부터 선물같이 주어진 하루하루를 귀하게 여기며,
겸손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살아봐요 :)


🔖
에이징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리고 이끝은 죽음이다.
바로 이 사실 덕분에 앞으로의 나날을 더 쫄깃하게 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자잘한 시도를 해보기에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지 않을까.
더 이상 늦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p.83)


💡
아직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을 것이기에.
그렇지만 삶은 무한하지 않기에.
매일 작고 귀엽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며,
해보지 않은 것들에 언제가 되었든, 뭐든 놀 듯이,
느슨하게 배워나가며 기쁨을 누려보기로 해요🧡


🔖
춤은 내 영혼에 일종의 점화 기능을 발휘한다. 머릿속에 꼬마전구가 반짝 켜지는 순간처럼, 문득 지상에 발을 딛고 살아 있는 순간의 기쁨을 실감 나게 해 준다. (p.71)


💡
할머니가 되어서도 머릿속에 꼬마전구가
반짝 켜지는 순간이 계속되길! 🤩


중국어 실력이 유창하지 않아도 아무렴 어때?
앞으로 30년은 더 보고 들을 작정인데!
티끌 모아 중국어!라고 말씀하시는 정경아 작가님처럼(p.51)


100세 시대에, 나도 아직 할 수 있는 날들이 60년은 더 남았는데 아무렴 어때? 지금부터 뭐든 시작해도 늦지 않아! 라고 용기 내어 봅니다!🙌🏻


🔖
길례 씨가 말한다.
"몸은 해마다 늙고 낡아가도, 오는봄은 새봄이더라. 이런 예쁜 봄날에 내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오늘이 너무 좋다. 특별히 바랄 게 하나도없어."(p.210)


💡
지금부터 스스로 행복이라는 자가 발전기를 돌려 이 순간을,
나의 존재 자체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보아요!
느슨하고 자유롭게, 단순하고 호쾌하게 날마다 새로울 할머니의 생활을 꿈꿔보기로 해요.



💡
내 삶의 무대에서 주인공은 나라는 것 기억하기!
언제가 되었든! 언제까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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