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조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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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구석>, <나의 그늘>
조오 그림책.

차곡차곡 채워가는 행복


🌱
도서관에 갔다가
<나의 구석>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빌려왔던 책.

아이가 읽어보자마자,
"나 이 책 좋아"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떤 점이 좋았어?" 물으니
아이도 이 책의 까마귀처럼
구석이 좋다며,
자주 숨어서 놀이를 하던
집의 한 구석을 가리켰어요.


🌱
아이처럼, 제게도
그렇게 <나의 구석> 이야기가
마음에 다가왔는데요.


어릴 때 혼자 있을 수 있던
아늑한 내 방이 좋았고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이 좋았고
좋아하는 물건들로 하나씩
차곡차곡 채워가는 것이
좋았어요.
그런 공간이 주는 행복이
분명 있지요 😌


🌱
맘에 쏙 드는 그림책을
만났다 싶던 때,
두 번째 이야기 <나의 그늘>이
나왔단 소식을 들었어요.
감사하게도 서평도서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
<나의 구석>이
좋아하는 것들로 차곡히
나만의 공간을 채워가는
모습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나의 그늘>은
자기만의 세계에 있던 까마귀가
밖으로 나와 친구들과
주변의 고마운 존재들과
함께 나누며 채워가는 이야기인데요.
더 풍성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결국은 우리는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게 마련인데요.
함께 해야 채워질 수 있는 것들.
함께 하는 행복에 대해
마주할 수 있었어요.


🌱
글이 없는 이 그림책은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조금씩 변화되는
그림들을 살펴보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
이 책들의 또 한 가지 좋았던 점,
색달랐던 점이 있는데요.


그림책 교실을 다니며 배울 때,
그림책을 펼치면,
가운데 제본선에
되도록 그림이 걸리지 않도록
그리는 것이 좋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선에 그림이 걸릴 경우,
책이 쫙 펼쳐지지 않는다면
그림이 잘 표현되지 않고
답답할 수도 있을 텐데요.


조오 작가의 그림책은
그 틀을 깨 주는 점이 참 신선했어요!


🌱
또 <나의 구석>은
책이 가진 물성을 이용해
공간을 표현해요.
책을 세워놓고 보면
마치 책의 한가운데 작은 구석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같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가운데 공간을 중심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어
다른 책들보다도
더 양쪽으로 쫙쫙 펼쳐져
보는 맛이 있답니다.😊


🌱
표지의 종이 질감과,
색연필의 사각거림이 느껴지는 듯한
따뜻한 그림들 또한 너무 좋았어요.


🌱
무너진 공간은 친구들에게
어떤 새로운 그늘이 되어줄까요?


🌳
여러분들도
나만의 특별한 구석이 있다면,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나의 그늘이 되어준,
또는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준
경험을 떠올려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각각의 소중한 것들이 전해주는
행복을 떠올려보며
오늘 남은 시간도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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