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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품으라 - 중재에 탁월한 박희민 목사가 들려주는 목회의 지혜
박희민.임윤택 지음 / 두란노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을 품으라
목하자는 강단에서는 힘 있게 외치면서 참 목숨을 걸고 진리를 바르게 전해야 하지만, 강단 밑에서는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늘 져 주고 섬기는 바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목회자가 오히려 교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습니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판다력을 지녀야 합니다. 올바른 판단력을 갖지 못하면 공동체를 큰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으며, 수 많은 영혼을 파멸과 죽음으로 몰아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품으라. 28p)
올해로 교육전도사 사역을 10년 하였습니다. 비록 제가 부족해서 10년의 사역 동안 교회를 자주 옮기게 되었고 옮기는 가정 중에서 상처를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비록 저도 상처를 주었겠지만)
그래서 올해는 여러 가지로 조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를 정리하면서 보니 무언가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로인해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사람을 품으라)를 만나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하여 나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내가 답답해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사역에 방향에 다시 한 번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의 저자 박희민 목사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롤로그를 읽을 때 정말 이 목사님이 이 정도 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냐 하면 현제 한국 사회에서의 목회자의 위상은 존경보다 질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구심 반 호기심 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왜 박희민 목사님이 미국 이민사회에서 그렇게 존경 받는 분의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6개의 주제로 파트가 나눠 있으며 파트 안에 주제에 맞는 여러 개의 질문과 박희민 목사님의 목회를 통해 얻어진 지혜로 그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는 인터뷰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2번째 주제인 자기 관리의 지혜 : 사역을 즐기면 탈진도 비켜간다. 라는 제목에서 나의 시선이 고정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조심하면서 사역했는데, 그래서 큰 일 없이 잘 보내 왔는데, 내 안에 부족함, 내안에 허전함, 내 안에 답답함, 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즐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나름 내안에 부족함 그리고 상처와 두려움 때문에 또한 그로 인한 조바심 때문에 사역을 즐길 여유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하여 아이들 앞에서의 나의 모습이 진실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품으라’ 이 책은 사역자에게 꼭 필요한 책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잘못된 부분을 고쳐가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힘들고 낙심할 때 힐링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