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 18~36개월 우리 아이 속마음 읽기, 개정판
제리 울프 지음, 서희정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가장 큰 한 가지!

크면 클수록 더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제 조금씩 말을 배우는 27개월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왜 그런지 몰라 답답해하고

심지어는 아이를 울게 만들어버리는.. ㅜㅜ

초보 엄마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


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아이를 키우는데 정답은 없다지만

누구도 속시원히 해결할 수 없었던 아이의 심리를,

그리고 상황에 대한 엄마의 처세를 코칭 해주는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말이 서툰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감정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를테면 눈물, 고성 등 ㅎㅎ

아이는 이런 표현을 부모가 잘 알아듣고

현명하게 대처해주길 바라지만

사실 그 속내를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 않다.

아이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마음을 조금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을 놓고 아이와 부모의 생각과 행동을

책~ 너무너무 유익하고 좋다!



식사습관 만들어주기, 배변 훈련하기, 떼쓸 때 훈육하기,

장난감 정리하는 법 알려주기, 안 되는 것에 대해 이해시키기 등등

27개월 울 아들과 내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숙제들!

무조건 울고 떼쓰는 아이 앞에서

갈팡질팡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이 심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운 세 살이라는 말이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의 생각과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그 틀에 맞추다 보니 미워 보이는 것일 뿐.

이제 갓 두 돌, 세 돌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보고, 듣고, 익혀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했듯이,

많은 엄마, 아빠들이 이 책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안전은 위험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거라는 걸 알려주세요.

앗, 그런데 엄마는 카시트가 없네요. 그럼 엄마의 안전은 무엇이 지켜 주나요?

아하! 어른들은 카시트 대신 안전벨트가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군요.
- P35

밴드는 나한테 일종의 마법과 같은 물건이거든요.

밴드는 뭐든 낫게 해줘요. 좀 전까지 분명히 아팠는데 밴드를 붙이고 엄마가 호! 하고 불어주니까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 P86

엄마, 음식을 뭘 먹을지, 또 얼마만큼 먹을지는 내가 결정하게 해주세요.

난 내 몸이 나에게 전하려 하는 말을 귀담아듣는답니다.

왜냐하면 난 본능에 충실한 나이거든요. 중략

난 엄마를 정말 사랑해요. 먹는 것 때문에 엄마랑 서로 인상 쓰면서 실랑이하고 싶지 않아요.
- P129

만약 절대로 들어줄 수 없는 걸 내가 요구한다면,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분명히 알려주세요.

그럴 때는 내가 아무리 떼를 쓰고 조른다고 해도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해요.

만약 떼를 쓰고 난 다음에 내 요구를 들어준다면 난 절대 징징거리는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없을 거예요.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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