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을 쓸 책은 박진호 작가님의 <나는 오늘부터 영어 단어를 읽기로 했다>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푸른영토이다.

영어를 잘하진 않아도, 영어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나다. 뭐랄까... 영어는 하도 어렸을 때부터 배워서 그런지,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늘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이 책도 읽고 싶었다.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영어 공부나 하자는 마음으로?! 영어를 잘하려면 기초인 단어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은 말한다. 무작정 단어만 외우다 보면 한계가 온다고 말이다. 맥락식으로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작가님은 강사라 그런지 확실히 포인트를 잘 잡으시는 것 같다. 이 책은 확실히 쉽고 재밌게 단어를 암기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와 함께 단어가 곳곳에 함께 있다. 짧게 짧게 212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확실히 이렇게 관련된 이야기와 단어를 함께 읽으니 집중도 잘되고, 단어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그래서 책을 펼치자마자 오!라는 탄성이 나왔다. 너무나 보기 쉽고, 책도 작은 편이라 휴대하기도 용이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아무래도, 한국 발음이 함께 적혀있는 것이다! 가장 장점이 아닐까 싶다! 사실 하나하나 모든 단어의 발음을 검색하기란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근데 이렇게 딱 나와있으니 보기 얼마나 편한가. 게다가 단어 그대로 읽다가 실제 발음이랑은 틀린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 또 책에 나와있는 발음을 직접 읽어보기도 한다.


인상 깊었던 단어는, 바로 star-crossed lovers 이다. 뜻은 ‘불운한 연인들’, ‘엇갈린 운명의 연인들’이라고 한다. 영어 단어도 뜻도 인상이 깊었다. ‘Star crossed’라니! 직역하면 ‘별들이 방해하는’이라는 뜻이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표현이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단어를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되니 좋다.

이 책은 쉬운 단어도 많지만,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도 많이 수록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기도 딱이고, 나 같이 영어는 잘 하지 못하되,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휴대성도 좋기 때문에 강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