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을 쓸 책은 장정은 작가님의 <누구에게나 숨겨진 마음이 있다>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꿈꾸는인생이다.

​나는 평소에 심리 관련된 책이나, 정신분석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매우 즐겨한다. 이 책 또한 바로 그러한 책이었고, 무엇보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누구에게나 숨겨진 마음이 있다’

정말 누구에게나, 살면서 숨겨진 마음 하나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내가 의식 해서 숨기는 마음도 있겠지만, 내가 무의식적으로 숨겨진 마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로 먼 과거에 속한 어떤 기억에 관한 것이라고 작가님은 말한다. 바로 이것을 이해하고 수용할 때, 우리는 내가 어떤 사람이며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자존감은 요즘 심리 건강에서 핵심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 또한 이런 질문을 많이 보게 된다.

자존감을 올리는 법이 뭐가 있을까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죠?, 자존감이 자꾸 낮아지는데 어쩌죠? 등등.. 이러한 질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본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존감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의식적으로 자존감을 높이려고 내 스스로를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 작가님은 의식적인 부분도 도움이 되겠지만, 내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나 자신을 깊은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고, 비로소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의 무의식이란 무엇일까?


책 21페이지에 나와있는 프로이트의 생각을 참고해보면 좋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억압이란 과정을 통해 생긴다고 이해했는데, 결론적으론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사건을 잊는 것이 억압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때, 망각된 기억과 감정은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놀랍게도 의식에서 분리된 기억, 감정, 사건 등은 무의식에 보관된다고 한다. 정신분석의 최종 목표는 무의식의 의식화이다. 한마디로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일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정신분석은 무의식을 의식화시켜 지금 자신에게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통찰하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통찰과 변화에 이를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까지 치료의 목표로 여긴다.


“ 정신분석이 추구하는 것은, 내가 인식하고 인정하는 
‘일부’가 아닌 ‘전체’로서의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신적 안녕과 행복을 고양시키는 것이
정신분석이 바라는 것이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자기감’에 대한 부분이었다. 자기감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생소했는데, 자기감은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과 감각을 의미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자기감이 견고하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비교적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고 한다.


​챕터마다 이렇게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있는데, 이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다보면 상담 받는 기분도 들기도 한다.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어서 좋았다. 평소에 정신 분석, 심리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나’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 스스로의 마음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또 정신분석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 좋다. 내담자의 사례를 보며 느낀점이 많다. 여러모로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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