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을 쓸 책은 작가 팀 데스몬스의 <당신이 명상을 하면 좋겠어요>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한문화이다.


​“ 고통으로 얼룩진 세상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법“


작가 팀 데스몬드의 소개이다. 팀 데스몬드는 아버지의 부재, 어린 시절에 겪은 노숙 생활, 아내를 암으로 잃는 시련 속에서도 데스몬드는 내면의 힘과 즐거운 회복탄력성 그리고 인간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로 그 역경을 딛고 일어났다고 한다. 명상 스승인 탁낫한 스님에게 배우고 공부해온 여정을 담아낸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매 순간 더 고요하고 평화롭게 존재할 서 있도록 단계별로 이끄는 도움말로 채워진 이 책은, 우리에게 자기연민, 감사, 희망으로 인생의 많은 폭풍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책의 목차이다.
1장 / 절망보다 깊은 것
2장 / 삶에서 아름다움 발견하기
3장 / 불행을 다루는 기술
4장 / 너 자신을 알라
5장 / 누군가 열받게 할 때에도 인간다움 유지하기
6장 / 왜 나쁜 일들이 일어날까?
7장 / 무無의 예술
8장 / 오래된 고통 치유하기
9장 / 당신은 미치지 않았다
10장 / 두려움 없애기
11장 / 안식처이자 무기인 공동체
12장 / 당신의 1만 시간


​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

이 책에는 인용구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있다. 저 사진 속 ‘루미 - 고통의 치유제는 고통 속에 있다’와 ‘제임스 볼드윈 - 마주치는 것을 모두 바꿀 수는 없지만, 마주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는 명언이다. 나는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잘 고찰하고 통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분명 그 속에 답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명언이 인상 깊다. 또 제임스 볼드윈의 명언은 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명언이었다. 자꾸만 피한다면 결국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마주하는 용기를 길러야한다. 잘 새겨 들어서 내 인생에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

그리고 또 인상깊었던 파트가 있다.
불교에서는 ‘무아’의 가르침에 대해 배운다고 한다. 무아의 가르침은 복잡미묘하며 오해하기 십상이지만 그것을 올바르게 적용하면 그 결과는 더 자유로워지고, 더 연결되고, 더 온전히 살아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자기 자신에게 있는 싫은 점은 모두 ‘나’가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사랑스러운 점 역시 모두 ‘나’가 아니니 너무 자만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들은 전부 무아적 요소로, 과거 세대에게서 물려 받은 것이다. 전적으로 ‘나’가 아닌 것들로 만들어 진다.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해준 문장들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몸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에 대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 그렇게 당혹스러워하지도 않게 된다는 작가의 말이 공감이 간다. 앞으로 그런 마음 가짐으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19
변화는 쉽지 않으며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하려면 깊은 차원에서 이해하는 생각과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 생각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그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뀔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겨 자기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말로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가르침이나 훈련법을 발견하면 의식적으로 연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수록 더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후에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예전에는 그토록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생각과 행동이 제 2의 본성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P.79
내 고통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인식하니 고통이 전환된다.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고 오만상을 찌푸리던 얼굴도 펴졌다. 미소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호흡 하나하나는 물론 지금 이 순간 느끼는 모둔 감각에 정신을 모으자 집중력이 더욱 날카로워진다. 내가 껴안은 욕망과 고통은 점점 더 옅어지고 해방 체험은 더욱 깊어진다. 마침내 턱의 긴장이 풀리고 마음도 가벼워지고, 또다시 나 자신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내 안에는 삶의 모든 긍정적인 조건들에 대한 엄청난 감사함이 남아 있다.


P.143
이것이 바로 무의 예술이다. 그것은 어떤 허무주의도 아니고 상식의 부정도 아니다. 몸, 감정, 생각 등이 우리가 잠시 맡았다가 놓아주고 전해주는 것임을 이해하게 해주는 관점이다. 이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지금까지 존재했고 적어도 지질 연대 동안에는 존재할 생명 흐름의 일부로 바라본다. 그래서 이 관점만이 오직 참이라고 믿느냐고? 그렇지 않다. 무아의 가르침은 지적으로 탄탄하지만 세상을 보는 다른 관점들도 정말 많다. 내가 보기에 세계관의 가치는 그것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얻는 자유와 행복에서 오는 것 같다.



​평소에 명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고통 두려움 등에 대해서 힘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저 문장들 처럼 우리 삶에서 고통스러운 이유가 다 사라질 때까지 행복을 계속 미루기만 한다면 행복할 수 있는 기회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명심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는 과정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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