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을 쓸 책은 민병덕 작가님의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역사문화사전>이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노마드이다. 두께는 500페이지 이상으로 두꺼운 책이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중에 나는 역사 파트 책이다.
이렇게 현재 총 8가지의 시리즈가 있다.
영어부터 우리말, 철학, 한자어 등등 아주 다양하게 있다.

관심 가는 분야를 선택해서 보면 될 것 같다.
나는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 역사 문화 사전을..!

​민병덕 작가님 소개이다. 중앙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역사를 가르치시고, 교감으로도 재직하셨다고 한다. 교육방송 등에도 출연하시고, 역사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셨다고 한다.


​책의 목차이다.
📚제 1장 - 의식주, 풍속

📚제 2장 - 종교, 예술, 교육

📚제 3장 - 과학, 기술, 천문, 의학

📚제 4장 - 제도, 법률

📚제 5장 - 경제 생활

📚제 6장 - 정치, 군사, 외교

📚제 7장 - 궁중 생활


이렇게나 다양한 목차를 보니 책을 읽기 전부터 아주 기대가 된 책이다. 다양한 파트를 다루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나 재미있는 주제의 파트도 많았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의 스승의 날’, ‘과거를 위한 사교육 열풍’, ‘수험생을 둔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것’, ‘과거시험에서 컨닝하기’ 등등 듣기만 해도 너무 궁금해지는 내용의 목차들이 나의 흥미를 일으켰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몇 개를 써볼까 한다.

첫 번째로 소주는 약으로 사용 됐다는 것이다. 지금은 아무때나 자유롭게 마시지만, 조선시대에는 약으로 쓰는 것말고는 마시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성종때 조선의 기본법을 정리한 법전인 <경국대전>에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처음 알게 된 신기한 사실들이 이 책에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두 번째로는 세상의 중심은 여성이었다는 것이다. 선사시대는 여성 중심의 사회였으며, 여성은 곧 태양이었다고 한다. 즉 채집경제사회부터 초기 농경시대까지 여성은 남성보다 우위에 있었다. 아이는 어머니의 씨족원이 되고 혈통의 계승도 어머니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요즘시대랑은 많이 다르니 상상이 안가는 파트였다.


세번째로는 귀걸이는 남녀 모두 착용했다는 것이다. 보통 요즘 남자들은 피어싱을 하는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남녀 모두 귀걸이를 착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유교적인 생활양식을 따르게 되면서,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은 오랑캐 풍습이라며 비난을 받으며 사용이 금지 되기도 했다고 한다. 밑에 사진은 백제와 신라시대의 귀걸이이다.

또 네번째로는 옛날 여자의 취미 생활이다. 보통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예상한대로 바느질이 있었다. 바느질 중에서도 보통 ‘누비 바느질’을 했다고 한다. 또 어망의 매듭을 하나하나 이으면서 만드는 ‘한 보자기’도 있다. 양반집 여인이나 궁녀들은 매듭짓기, 다회치기, 투호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그 시대의 설날 세뱃돈에 대한 부분이다. 언제부터 세뱃돈 풍습이 있었는지 궁금했었다. 정확한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기록이 의하면, <서울 600년사>등에는 전근대 시기엔 일반적으로 세배를 한 사람들에게 ‘돈’보다 ‘덕담’과 ‘세찬’으로 대접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1925년에 간행된 최영년의 시집 <해동죽지>에는 ‘세배전’ 또는 ‘세뱃값’이라는 표현이 나온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일부 양반들 사이에서 세배를 하러 오는 아이들 중 복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아이들에게 엽전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책값’, ‘붓값’이라고 적어주면서 세뱃돈의 용도를 알려주었다. 우리나라에서 세뱃돈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경제계발 계획이 시행되던 1970년대 이후였다.


이 책은 어디에도 물어보지 못했던 그런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는 책이다. 보다시피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책의 제목 그대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나이 상관 없이 너무너무 추천하는 책이다. 혹은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역사를 어려워 하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추천한다. 흥미로운 주제들과 재밌는 내용들이 술술 읽혀서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읽는 동안 너무 즐겁게 읽은 책이다.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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