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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멈추는 기술 - 쉽게 불안하고 예민해지는 당신을 위한 감정 훈련법
마사 벡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평점 :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바로 제목이다.
불안.. 우리는 다들 불안을 습관처럼 가지고 살아간다고들 말한다.
나의 입장에서 보면 불안은 나에게 항상 존재하는 내 안에 살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는 발표나, 회의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항상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나를 엄습하곤 한다. 실수하면 어떡하지? 잘 대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 머릿속을 계속 헤집는다. 하지만 정작 상황이 되면 내가 걱정한 만큼의 반도 큰일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걱정하는 습관을 반복하고, 그 걱정과 불안을 통해 '이 정도면 다행이다'라는 위안을 찾는다. 이 악순환에서 벗이나고 싶어 이 책 [불안을 멈추는 기술]을 읽게 되었다.
불안은 당신히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경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달한 방식이다.
이 문장은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은 메세지였다.
내가 예민하고 불안했던 것은 나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생존전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은 위로말고 나는 실질적으로 나의 불안에서 벗이나고 싶었다.

[불안을 멈추는 기술] 이 책은은 3가지 단계를 통해 나의 불안을 '다루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전 도움책이다. 처음에 난 이 책을 읽고 나의 불안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수년전 개인상담에서도 깨달은 바와 같이 불안을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불안을 내가 인지하고, 인정하고, 잘 다루는 것이 나의 불안을 멈추는 기술이었다.
첫번째, 불안을 들여다보기에서는 나의 머릿속에 맴도는 걱정을 실제 종이에 적어보고, 실제 결과와 비교해 봄으로써 나의 걱정의 실체를 알 수 있다고 했다. 두번째, 창의적인 태도 기르기는 불안에 붙잡히는 대신 손이나 몸을 움직이도록 했고 세번째, 창조적으로 살아가기에서는 그렇게 생긴 에너지를 나의 다른 일과 의미 있는 일 시도하는 것이었다.

[불안을 멈추는 기술] 이 책은 위와같이 책에 나의 감정의 상태를 적고 나의 불안이라는 감정의 실체를 눈으로 읽어봄으로써 이 불안의 정체를 판단할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계속 적고보니, 나의 불안은 나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것들이 아니었다. 적어도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과 앞으로 일어날지 안일어날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내가 미리 걱정하는 것이 참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 점은 불안은 적이 아니라 내가 잘 다루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이었다. [불안을 멈추는 기술]은 불안을 다루는 기술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안내서같은 책이었다. 앞으로 불안에 끌려다니기보다는, 하나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나답게 활용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불안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나, 습관처럼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버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