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식물상담소

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식물학자가 식물에 관한 무료 상담을 해주며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주는 글이다.

평소 궁금했던 식물키우기에 관한 지식을 얻게될 뿐만 아니라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배울 수도 있다.
쉽게 읽히면서도 마음에 계속된 울림을 준다.

어릴적부터 엄마가 식물을 키우셨지만
맞벌이를 하시고나선 다 사라졌던 것 같다.
그 후로 식물과는 멀어졌다가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고무나무를 6년째 키우고
중간중간 받아온 다육이, 
각종 작은 씨앗 및 이름모를 식물들이 우리집을 거쳐갔다.

언제나 바쁜 워킹맘이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
식물들에게 소홀했던 내 모습을 돌아보며 
아직까지 꿋꿋이 잘 자라고 있는 고무나무에 감사한 마음도 가져본다.

그리고 식물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이런 글로 나눔을 하는 저자에게도 감사한다.

레슨인케미스트리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여성 인권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보장되었고
양성평등 대한 외침, 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지만
한국에서 2022년을 살고 있는 엄마이자 사회생활을 하는 
40대 여성으로서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기만 하다.

60년대 미국의 여성의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시차는 있지만 
우리랑 다르지 않았구나 싶어 몹시 씁쓸했고
그 시대엔 드물게 여성이지만 자신의 권리를 찾고
자신의 얘기를 당당히 해내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못했을 것 같으니 희열을 느꼈던 것일까?

평범하지 않은 환경의 두 남녀,
그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빠르게 전개되어 지루하지 않고 
두 시선으로 서술되는 점,
스토리의 구성이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한다.

2권이 너무 궁금해서 얼른 주말이 다가오길 바라고 있다.

뭐든 해 봐요

뭐든 해 봐요 - 판사 김동현 에세이
김동현 지음 / 콘택트 / 2022년 4월

시각장애를 갖게 되었음에도 판사가 된 작가의 이야기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는 빠르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뭐든 한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하다보니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좀 더디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해나가는 용기와 자세에 

가지지 못한 것을 불평했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

특히 주어진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빠르게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려는 태도가 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지금 내가,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이다. 

플라멩코 추는 남자

은퇴를 준비하는 60대 굴착기 기사의 이야기이다.

은퇴라는 것이 막연하게 두렵기만 하고 딱히 준비하는 것 없는 상황이라 

실제가 아닌 소설일지라도 호기심이 갔다.

작가는 어떻게 풀어갔을까...

 

자신의 은퇴시기를 정할 수 있는 기술자가 

자신이 계획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은퇴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과

계획했던 것들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던 점, 

계획을 했다는 점 모두가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게다가 그 계획이라는 것은 굴착기 기사의 모습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인지

더욱 빠져들었던 것 같다.

 

생각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것

생각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언어에 도전하는 것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잘못했던 이에게 용서를 구하고

새로운 삶에 적응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나를 돌아본다.

 

지금부터 슬슬 은퇴를 준비해야할 시기인데

적기에 나에게 찾아온 책이라는 것을 느낀다.

 

나도 오늘만큼은

당장 해치워야할 시급한 일들을 잠시 미루고

30분만이라도 은퇴를 계획해보고 

하고싶은 일들을 적어봐야곘다.

럭키드로우

럭키 드로우 -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드로우앤드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월

책이 나오기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저자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뻔한 성공담일거라고 생각했고
그나마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가 다른 책들과의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하며 읽었다.
저자의 경험담을 써내려간 책이라
전반적으로 쉽게 읽히는 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성공을 경험하는 사람은 그들만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해보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근성,
끊임없이 고민하여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힘,
실행력과 참을성(끈기),
자신이 했던 일을 피드백해보고 거기서 아이디어를 새롭게
찾아내는 것 등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타인이 나에게 뭘 원하는지를 명확히 알아내
저자가 마지막에 적어놓은 원하는 삶에 다가가는 6가지 단계를 적용하여 모두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정작 나는 뭘 하고 싶은건지부터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