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수학의 세계사 - 인류와 함께 한 수학의 역사
우에가키 와타루 지음, 오정화 옮김 / 탐나는책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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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0페이지이상 읽기가 힘들었던 책이었다.
나름 선형대수학 이산수학이라는 과목을 10년 넘게 강의했던 경력으로 수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결론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름을 또 한번 느꼈다는.

그럼에도 나는 수학을 좋아한다.
특히나 증명이나 기하학을 보면 반박불가의 논리적인 과정이 진짜 매력적이다.




이 책은 고대 중세 근대로 나누어 수학에서의 수부터 미적분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물론, 이 어려운 내용이 이해되느냐 묻는다면 절반은 몽롱한 상태에서 넘어갔다는 웃픈 현실이다.






예전 이산수학 강의를 할때 간혹 수학적 역사나 탄생 배경을 이야기 해주곤 했었다. 수업보다 이런 부분이 더 재미있는 건 누구에게나 다 똑같죠. 어떤 학생이 이런 역사를 더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었다. 그 학생을 다시 만난다면 딱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고대수학부터 근대수학까지 이 한 권에 다 담고 있음에 놀라고, 버거운 수학을 가볍게 풀어 쓴 능력있는 작가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 피보나치의 수열
토끼 한 쌍이 일년뒤에 몇 쌍이 될지를 계산해서 만들어진 수열이죠.
1,1,2,3,5,8,13,21,34, 55, 89, ….
이 수열에서는 앞뒤 두 수의 차가 1.618…이라는 황금비에 가까워진다는 것이 더 놀랄 일이죠.
이 황금비가 솔방울이나 해바라기씨처럼 자연계, 건축물, 유명한 비너스까지 수많은 분야에 잠재되어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하여 황금비라고 한다죠.





수학의 역사를 바탕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수학적 접근이 더욱 자연에 근접해 가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책이다.
수학의 근본적인 진리외 진미를 느껴보기를 희망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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