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 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자는 건축을 즐긴다.
건축을 공부했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가거나, 식당을 고르거나, 카페에 가거나, 길을 걸을 때 비전공자보다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색다르게 보고 느끼게 된다. 음식물을 자꾸 먹어보면 음식 맛을 볼 줄 알게 되고, 음악을 자꾸 들으면 듣는 귀가 만들어지듯이,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서 건축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조금이나마 키워졌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건축을 느끼면 인생이 더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다.”

집은 삶이다.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건
‘누구과 함께 사느냐’이기도하다.

일상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의 중요성과
공간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다.
책장을 덮는 순간...
인생이 더 풍요로워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뒤에서 건네는 말 - 어느 클래식 공연 기획자의 무대 뒤 이야기
이샘 지음 / 아트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의 뒤에서 건네는 말>

아름다운 아시아나 후배
민정씨에게 책을 선물받고
펼쳐드는 순간부터 느낌이 왔다.
‘이 책은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가지 말고
눈이 아닌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하는 말을...

이 샘 대표님은
일과 인생에 대한 사명감, 열정, 사랑이
있으며 공감능력 또한 뛰어나다.
사람과 언어를 다루는 진지하고 진솔한 자세,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자
그녀의 안목, 혜안, 순수함이 내 마음을
계속 자극해왔다.

책을 읽다가 조용히 필사를 하기도 했다.
˝필사란 극단적으로 느린 독서˝라는 김영하 작가님의 말에 공감한다.
내가 특히나 좋았던 구절을 남겨본다.
.
˝예술 경영의 목적은 이익 창출이 아니라
가치 창출에 있다.˝
˝백합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수국의 아름다움이 위축되지 않듯˝
˝나는 항상 내 쪽에서 먼저 아티스트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상대방보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므로.˝
˝운명을 믿는 내 세계관에 힘을 실어주는 예다. 우리 회사 소속 아티스트 3분의 1을 이 공연에서 처음 만났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고 놀란 적이 있다.˝
운명과 우연, 인연을 소중히 하는 마인드까지 참 아름답고 거룩하기까지 하다.

그 중 제일 아름답고 가슴 떨리던 표현은
˝다만 저에게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저에게는, 당신에게 반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다.
얼마나 솔직하고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인가...
이 책은 공연기획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메시지 또한 확실하다.
‘공연 예술을 좋아하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기본 소양이 있으며,
무엇보다 언어를 다룰 줄 아는 사람!‘
나도 잠깐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설레는 하루였다.
책의 막바지는 캥거루 두마리의 꿈 이야기와 겸손의 미덕으로 마무리 되어진다.
정말 멋진 분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한여름의
끝자락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덕주의자들의 도시 - 흔들리는 마음에 대처하는 건축적 자세
오영욱 지음 / 페이퍼스토리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을 때...
잔잔한 생각을 안겨주는 책들을 좋아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책 한권의 철학과
어떤 생각을 가지며 읽어 나가야할지
표현되어있다.
함축적이며 의미있는 한편의 시를 보는 것과도
같다.
프롤로그의 내용이 책의 목차이기도 한 셈이다.
컨텐츠가 맘에 든다.

흔들리는 신념.
감성이 지배하는 시대.
화려함을 경계하라.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
작은 것에 감동하는 습관.
굳이 이기려 하지 않기....

건축을 공부하게 되어서도 좋았지만,
나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작가는 이 책을 세 그룹을 위해 썼다고 한다.
첫 번째는 건축이나 디자인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
두 번째는 미래의 클라이언트!
마지막은,
이미 세상의 소소한 재미를 알고
그것을 기꺼이 삶의 중요한 이유로
삼고 사는 사람들...

첫째, 둘째도 좋지만...
마지막 부류의 그룹이라
더욱 만족스럽다...
마치 내가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인것 마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한 일이다.
이석원 작가의 책을 읽으면 다른 책을 읽을 때보다 두배나 걸린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을 읽었을 때도 흡입력이 강해
하루에 다 읽었지만, 어려운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서시간이 오래 걸렸다.
솔직하게 써서, 공감력이 좋아서일까?
그의 말대로,,,
` 일기가 일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보편성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글쓴이의 `생각`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왜? 사람들은 글쓴이가 무엇을 했는지, 보다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훨씬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보기 때문이다.`
작가의 꿈을 꿀수 있도록 도와주고,
솔직히 모든 걸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신욕할 때...은행에서 대기할 때... 엘레베이터 기다릴 때... 식당에서 주문 음식 기다릴 때... 차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일상의 틈에서 읽으면 더 와 닿는 책!!!
역시 이병률 작가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