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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입은 옷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줌파 라히리.
‘지문을 전혀 남기지 않고 등장인물을 다룬다’는 뉴욕타임스의 리뷰...
멋지다.
그녀의 필력에 감탄하며 소설에 이어 에세이집도 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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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교복을 보면서 ‘교복의 효과’에 대해 쓴 글이 이 책의 주제를
대변하는 듯했다.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동시에 하나의 무명성을 즐기는 듯 보였다.’
그래서 그녀는 유니폼 같기도 한 전집의 표지를 차라리 원했었나보다.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본질 자체를 보길 원하며...
작가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면서도
특유의 개성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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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마에서 이탈리아어로 쓴 두 번째 산문집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자신의 확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
튀지 않게 묻혀가는 무명성...
나의 학창시절 같기도 해서
제일 와닿은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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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판하거나,
내가 출판사를 운영한다면
다시 한번 이 책을 펼쳐 들 것이다.
<책이 입은 옷> 제목 그대로
책 표지에 관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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