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파 라히리.‘지문을 전혀 남기지 않고 등장인물을 다룬다’는 뉴욕타임스의 리뷰...멋지다.그녀의 필력에 감탄하며 소설에 이어 에세이집도 사보았다..학창시절 교복을 보면서 ‘교복의 효과’에 대해 쓴 글이 이 책의 주제를대변하는 듯했다.‘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동시에 하나의 무명성을 즐기는 듯 보였다.’그래서 그녀는 유니폼 같기도 한 전집의 표지를 차라리 원했었나보다.중요한 건,겉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본질 자체를 보길 원하며...작가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면서도특유의 개성이 묻어난다..이 책은 로마에서 이탈리아어로 쓴 두 번째 산문집이라는 것도 특징이다.자신의 확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튀지 않게 묻혀가는 무명성...나의 학창시절 같기도 해서제일 와닿은 구절이다..책을 출판하거나,내가 출판사를 운영한다면다시 한번 이 책을 펼쳐 들 것이다.<책이 입은 옷> 제목 그대로책 표지에 관한 책이다.#줌파라히리#아델피작은서재#아름다운표지#북큐레이터를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