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서 스피어는 이렇게 썼다. "조던의 재능 중 특히 양날을 지닌 재능은 자기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설득하고, 그런다음 무한해 보이는 에너지로 목표를 추구하는 능력이다. 그는 자신의 관용과 관대함을 자랑스러워했다. (…) 하지만 조던은파리 한 마리를 잡는 데 대포알을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 P151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 처음 가봤어요. 큰형님이 서울에서 일하고 있었거든. 서울은 진짜 삐까번쩍하더라고. 그때경복궁에 아이스링크가 있었어요. 거기서 아이스링크 쇼를 보고광화문에 있는 제과점에 가서 빙수, 단팥빵, 소보로빵 같은 걸 먹었지. 청양에는 찐빵밖에 없었어요.그날 서울에서 먹은 빵이 서울로 꼭진학을 해야겠다는 동기가좀 된 것 같아요. - P37
아버지에게 말씀드리지 않았다는 후회가 더 컸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비참해도 모든 일을 다 후회하지는 않았고, 적어도 항상 후회만 하지는 않았다. 이따금은 모든 일이 이럴 수밖에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 불운은 이미 내 머리 위에 드리워 있었고, 그것을 부수고자 해도헛일이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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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 수요에 대해서 판단을 잘하고 책임을 지는 거.판단력과 책임감, 이 두 가지를 잘 끌어가는 게 ‘퍼블릭 마인드가아닐까 싶어요.한 가지 덧붙이자면 공무원. 공인으로서 자세도 중요하고, 나한테 관대하고 남한테도 관대한 사람이 있어요. 좋은 사람이지. 근데 이런 사람들은 뭘하지 못해요. 공인은 이러면 안 돼. 남한테는엄한데 나한테는 관대한 사람도 있어요.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야.반대로 남한테는 관대한데 자기한테 엄한 사람은 도덕주의자라고할 수 있을 거예요. 이것도 공인의 자세는 아니라고 봐. 공인의 자세는 남한테도 엄하고 나한테도 엄해야 해요. 그래야 공적인 기강이 서니까요. - P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