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미술 커뮤니케이션 - 기술의 발전 예술의 몰락
기국간 지음 / 박영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의 인생이나 작품의 배경 정보는 그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것이 없다고 우리가 감상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동시대 미술이 ‘성스러운 말과 글’로 범접할 수 없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고 싶어 몽테뉴를 또 읽었습니다 - 살기 싫어 몽테뉴를 읽었습니다
이승연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고 싶어 또 몽테뉴를 읽었습니다>는 몽테뉴의 수상록(에쎄)을 읽고 쓴 독서에세이다. <에쎄>를 통해 저자가 풀어내는 인생담은 죽음의 공포가 생의 활력을 삼켜버린 일상, 강렬한 고통이 슬픔의 감각마저 마비시킨 삶, 그 어둡고 축축한 터널을 통과해낸 한 인간의 투쟁을 담은 기록같이 느껴진다. 요동치는 운명의 난파선을 타고 거대한 폭풍우를 버텨낸 후 마침내 해안선에 다다른 사람처럼 초탈한 듯 그녀는 말한다. “고통으로 가득했던 불행의 시간이 결과적으로 나에게 나쁘기만 했던 것은 아니더라.” 녹록지 않았을 시간, 몽테뉴의 <에쎄>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 한 마디를 뱉어낼 수 있는 순간도 오지 않았으리라.
<에쎄>로 이어진 몽테뉴와 저자의 사색은 독자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나를 세울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삶의 여정 가운데 높은 벽 앞 혹은 낭떠러지 위에 서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글을 꼭꼭 씹어가며 읽어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는 게 참 좋다 - 오한숙희 힐링 방랑기
오한숙희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침대에 누우면 눈물이 줄줄. 이렇게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인생. 마음처럼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이번 인생은 틀렸다 싶은 절망감. 벗어날 수 없는 가족의 무게. 숨조가 크게 내쉬지 못하고 얕은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깊은 위로와 격려가 되는 이야기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 숨으로 인생을 헤쳐온 제주해녀가 전하는 나를 뛰어넘는 용기
서명숙 지음, 강길순 사진 / 북하우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굴곡진 우리네 현대사를 몸으로 껶어낸 해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고된 물질로 가족을 먹여살리고, 마을 학교를 만들고, 때로는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면서 공동체를 지켜낸 해녀의 저력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영은 사람이다 - 지속 가능한 시장, 기업과 인간의 공생에 대하여
이병남 지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등 의식이 지나쳐 기업하기가 어렵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자본주의적이고 시장 친화적이다.” 재벌 총수와 경제단체, 경제 관료의 입을 통해 심심찮게 들어온 말이다.
과연 그럴까?

여기 다른 시각이 있다. 그것도 재벌기업 계열사 사장의 주장이다.
“정치적으로 많이 불행했던 시절 국가와 사회, 정치에 대한 불신 탓이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래 반시장적인 것은 아니라...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아마도 삶의 모든 영역을 돈으로 바꿔서 셈하는 ‘시장주의’나 ‘상업주의’에 대한 반감일 뿐...”

20년간 LG 그룹의 인사와 교육 업무를 맡아온 이병남 LG인화원 원장이 시장과 기업, 인간이라는 세 영역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해법을 제시하는 책을 출간했다. 동서양 고전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풍성함과 기업 현장의 경험에서 나온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경제학 에세이다.

저자는 시장경제를 자유방임주의 아니면 정부의 규제로 이해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생태주의적 시각에서 다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기업은 “시장이라는 생태계 안에 자기 자리가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단기적 이익 창출뿐 아니라 시장이라는 생태계를 함께 지키며 생존·성장·번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계의 힘은 다양성이며 종류가 많을수록 ‘지속가능성’이 증대된다면서 “지금과 같은 재벌 중심 경제구조는 시장생태계를 왜곡시키고 다양성을 소멸시켜 경제생태계 전체를 고사시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간은 누구나 존재 자체로 평등(존재론적 평등성)하지만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른 합리적 평가와 보상(기능적 불평등성)으로 공평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 또한 경영 현실이자 ‘노동의 역설’이라고 설명하며, 양자가 공존하는 ‘인간존중경영’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밝히고 있다.
“인간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지만 이를 풀어낼 해법 역시 ‘인간’에서 비롯한다. 경영은 사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