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님의 "[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 선호하는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등의 소설류를 좋아합니다.
가슴 졸이며 주위를 살피는 수고로움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죠.
2. 피서지에서 읽고싶은 책?
좀처럼 시집에는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재미와 지식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는 편이었죠.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며 마음과 정신을 정화하고 싶어서..이해인님의 [작은기쁨]을 읽으려합니다.
조용히 음미하며 생각의 늪에 빠져들렵니다.
3. 천명관의 [유쾌한 하녀 마리사]소설집을 읽고 그 작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끊이지 않는 입담이 읽는 재미를 톡톡히 만끽하게 해주었죠.
[고래]를 꼭 읽으려고 준비중이랍니다.
4. 가장 좋아하는 등장인물?
어려서 [모모]를 읽고 독서의 재미를 몰랐던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죠.
모모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서, 그 인물에 폭~ 빠져 살았답니다.
어린왕자도 순수함과 신비로움이란 면에서 같은 매력을 같고있지요. 둘 다 꿈에서라도 만나고싶습니다.
5. 자신과 비슷한 등장인물? 이상형의 등장인물?
이지민의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달라고 한다]의 선숙이가 저와 비슷한 거 같아요.
사랑에 자신 없지만 그를 쉽게 놓아줄 수 없어 구차하게라도 곁에 머무르며 기회가 와 주길 바라는 나약함, 미련함이 저와 똑같아 읽는 내내 한심하고 가엾고, 그랬네요.
10여년 전, 존그리샴의 소설은 베스트셀러였죠. 무지하게 인기가 많았고, 재미도 있었거든요. 그의 소설 [타임 투 킬]에 나오는 제이크라는 변호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돈과 권력 보다는 명예와 도덕을 생각하는 젊고 패기 넘치는 변호사가 제 마음을 뺏어갔더랬죠.
6. 선물하고픈 책?
김형경의 [천 개의 공감]을 친구들에게 선물했고, 앞으로도 선물은 이 책으로 할겁니다.
현대인들의 심리적 질병에 대해 원인을 밝히고 다독이며 치유로 이르게 도와주는 책이죠.
이 책을 읽고 '나'란 존재에 대해 깊이있게 알게되었고, 타인을 향해 곤두 솟아있던 독기가 해소되었습니다.
세상에 미워할 사람은 없고 이해할 사람만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네요.
7.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픈 책?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효리에게 주고싶은 책입니다. 나이도 어리고 같은 여자이지만 볼 때마다 마음을 끄네요. 그녀가 좀 더 성숙하고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퀴리가문]이라는 평전을 선물하고싶네요. 진정 강한것은 무엇이고 사회적으로 난사람이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길을 알려 줄 것입니다.여자라는 이름으로 한정지어지는 것을 넘어 한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튼튼히 세워나가길 바랍니다.
8. 재미 만점?
랜덤하우스에서 나온 책으로 [바디더블]을 추천합니다. 어찌나 오싹하던지 더위가 근처에 얼씬도 못하더라구요. 이런 장르는 영화보다 책이 더 은근한 매력이 있네요.
9. 기억에 남는 문장?
중국의 차세대 작가, 천재작가라 일컬어지는 한한의 [삼중문]을 읽고있어요. 어찌나 현란하게 비유를 잘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한 구절이 기억에 남는데, 적어 볼게요.
"널리 제자들을 모은 뒤 재능과 지식을 그들에게 전해주는 일은 은행에 돈을 저축해두는 것과도 같아서 수익은 보장되면서 원금을 손해 볼 일은 없었다"
선생님을 조롱하듯 비유한 이 글에서 이 나라 교육의 현재 모습을 조금 엿볼 수 있죠.
10. 인생의 책?
어려서는 책 읽는 재미를 몰랐습니다. 책만 펼치면 언제 다 읽나 한숨 부터 나오며 잠이 쏟아졌죠. 그런 저를 지금의 활자중독자로 만든 책은 제가 중학교 1학년에 읽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입니다. 청소년용으로 나온 그 책은 심심해서 숨이 멎을 것 같았던 지루한 여름 방학에 커다란 재미로 신선한 공기와도 같았죠. 책이 주는 무한한 상상력과 다른 세상은 정말 놀랍고도 흥미로웠네요.
이벤트에 참여하며 제 독서생활을 되짚어 봤습니다. 그저 책만 읽었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기분이 색다르네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