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 똘똘한 개 레오와 철학자의 대화 작은철학자
세실 로블랭.장 로블랭 지음, 심지원 옮김, 강효숙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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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 사람이 뭐야?"  언젠가 우리 아이가 크면 내게 이런 질문을 하겠지? 그럼 난 뭐라고 답을 할까? 사람이란...그러니까...
바로 이럴때 필요한 책이 <인간이란 무엇인가?>이다.
단, 아이가 사람말고 '인간'이란 단어를 이해할 만큼의 사고가 있어야 하겠다.
 
한 철학자의 의문에 똑똑한 개, 레오가 답을 주며 둘 사이의 철학적인 질문과 답이 이어진다. 개가 말을 하는 것도 게다가 똑똑한 것도 철학과 너무 잘 맞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개가 사람만도 못하다는 철학적 접근에 다양하게 내 놓을 수 있는 철학적 해석이 줄을 이을테니...이것은 과학도, 수학도 어느 과목도 할 수 없는 시도 아닐런지.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서 시작한 의문들을 대화로 풀어간다.
1. 인간이 정말로 사회적 동물일까?
인간들은 서로 두려워하면서도 왜 사회를 이루면서 사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타인이 두려워 문을 걸어 잠그고 개를 키워 접근을 막으면서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것인지 나도 궁금하다.
2. 인간은 왜 함께 어울려 살까?
서로가 필요하기에 함께 산다. 무리를 이루어 분업을 하며 도움을 주고 받는다. 그렇다면 분업이 잘 되어있는 개미들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은 개미처럼 모두가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일들을 한다. 그리고 일 속에서 배우며 계발해 나간다. 그러므로 인간인 것이다.
3. 일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 줄까?
자기에게 잘 맞는 일을 할 때, 성숙해지고 행복해진다.
4. 동물도 말을 할 수 있을까?
소리를 내는 것,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선 인간과 동물이 같다. 하지만 인간의 언어는 상상을 통해 없는 것도 만들 수 있다. 그것이 예술이 되는 것이다. 인간만이 말을하고 생각하는 존재, 이성적인 존재다.
5. 인간이 정말로 이성적일까?
좋고 나쁜 것을 가릴 수 있는 이성적인 존재인데, 왜 나쁜 것을 고치려하지 않을까? 그것이 정녕 이성인가?라는 질문에 반성이 되기도 했다.
6. 문화가 좋을까 자연이 좋을까?
자연을 이용해 자연적이지 않은 목표를 달성한다. 즉, 문화를 만드는 것이 인간이다. 문화의 혜택이 자연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준다.
7. 인간이 자유롭다고?
싫어도 참아야하는데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 나의 자유을 위해 타인의 자유를 지켜주는 규율. 그것이 내 자유를 또한 지켜준다.
 
이러한 정의들이 인간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사회를 이루어 이성적인 사고를 하며 문화를 만들어 자유롭게 사는 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그림과 편안한 대화 형식의 글의 전개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철학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편안하게 철학으로의 생각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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