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세상을 바꾼 여인들
이덕일 지음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대학 다닐때 이덕일씨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아직 군대도 가기 전, 공부에 그리 흥미가 없던 시절,
더군다나 교양수업이었는데 나는 그 수업에 빨려들어갔다.
너무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그 후로 이덕일씨의 책을 읽을때마다 계속해서 그때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다지 재미없을 수 있는 역사에서 재미있는 주제들을 뽑아 맛깔나게 만들어 준다.
역사라는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일급 요리사라고 할 만 하다.

이 책 "세상을 바꾼 여인들"도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역사의 중심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여인들,
그 여인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참 흥미진진하다.

이 중에는 우리가 최근에 드라마를 통해서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도 있다.
소서노, 천추태후, 미실, 선덕여왕, 장희빈, 혜경궁 홍씨 등...

어쩌면 그동안 역사 속의 여인들은
역사가들보다는 드라마 작가들에게 더 흥미를 끌어온 것 같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사람들을
드라마를 떠올리며 역사학자의 글을 통해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단한 여인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고~

어쨌건 25명이나 되는 대단한 여인들에 대해서 알아가며,
세상의 절반은 여성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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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춘추전국시대 - Confuciu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공자의 예고편을 봤었다. 
예고편 속의 공자는 완전 제갈공명이었다.
나는 속으로 공자에게 저런 면이?  

영화를 봤다.
역시 아무리 영화지만 공자를 제갈공명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전쟁 신이라고 하기도 거시기한 에피소드 하나가 스쳐 지나갔다.
영화는 공자의 일대기를 죽 서사해 나가고 있었다.
나는그래도 볼만 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의 평을 보니 지루해 죽을번한 분들이 많으셨던 듯 ^^; 

사실 흐름이 밋밋하긴 했다.
클라이막스가 없이 그냥 일자로 달려간 듯한 느낌 

그런데 영화를 보며 한 가지 부러운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공자의 제자들!!! 
공자가 노 나라에서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하며 떠나갈 때, 
공자의 제자들은 한 달음에 달려와 함께 정처없는 유랑의길로 떠났다. 
자기 고향, 자기 가족, 자기 일, 다 내려놓고
끈떨어진 연 신세가 된 스승과 함께 고생길을 자처했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이 가진 생각은 스승의 사상을 이어받아, 전하는 것이요, 
관직에 나아가서도 스승의 생각대로 해서 스승님의 사상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다.
공자에게 이런 제자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공자가 있었을까?  

나와 뜻을 같이 하고,
목숨까지 내어놓고 함께 달려갈 수 있는 이런 제자들, 
그게 부러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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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자에게 부러운 것 하나
    from Glasses 2010-03-30 08:02 
    공자 - 춘추전국시대 감독 호 메이 (2010 / 중국) 출연 주윤발, 주신, 진건빈, 육의 상세보기 공자의 예고편을 봤었다. 예고편 속의 공자는 완전 제갈공명이었다. 나는 속으로 공자에게 저런 면이? 영화를 봤다. 역시 아무리 영화지만 공자를 제갈공명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전쟁 신이라고 하기도 거시기한 에피소드 하나가 스쳐 지나갔다. 영화는 공자의 일대기를 죽 서사해 나가고 있었다. 나는그래도 볼만 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의 평을 보니 지루해..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풍성한 교회 이야기
김성곤 지음 / 두날개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풍성한 교회의 감동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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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 -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
마이클 레빈 지음, 이영숙.김민주 옮김 / 흐름출판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깨진 유리창 법칙"을 우리 속담으로 하면
 "큰 방죽이 개미구멍에 무너진다"정도가 되지 않을까?
개미구멍처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결국 커다란 방죽이 다 무너지고 만다.

책을 읽으며 공감을 많이 했다.
집에서 치킨을 시켜먹을 때도,
사실은 별 거 아닌 사소한 것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다시 그 치킨집을 찾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아무리 광고를 열심히 해도,
직접 마주했을 때 안좋은 인상을 안겨주면 결국 마이너스가 된다.

세상에 수많은 기업들, 그 중에 비슷한 수준을 가진 동종 기업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 중에 승승장구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기억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기업들도 있다.

여러가지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큰 이유중의 한 가지일 것이다.

이 책은 깨진 유리창을 찾기 위해 거의 강박적이라고 할 정도로 메달려야 한다고 말한다.
깨진 유리창이라는 것이 내부에 있는 사람에게는 워낙 자연스러워져서
도통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다.
강박적으로 그것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발견했을때는 강박적으로 그것을 고치려 해야 한다.

깨진 유리창을 고치는 것이 사실은 참 고단하다.
그냥 내버려둬도 아무 일 없는데(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것을 고치려면 수고해야 하고 힘이 든다.
조직 내부에는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강한 반발이 있을 것이다.
그 반발에 순응하지 않고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는 것이 곧 혁신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아주 다양하다.
큰 기업체, 회사뿐 아니라 식당과 같은 자영업자들에게도 유익하다.
또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것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봐야 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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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 표지에는 제목 말고도 이런 글이 적혀 있다.

"20대여,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다분히 선동적이다.
그리고 책 내용은 더 선동적이다.
책을 읽어나가는 순간마다, 계속해서 분노가 일어났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 그리고 이 시대 상황들을 생각하니
계속해서 화가 난다.

화제에 오른지 한참만에 읽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책의 경고는 유효하고,
그 경고가 그대로 실현되는 듯하다.

이 책의 말처럼 말 그대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너무 고속 성장에만 메달려 왔다.
그 성장에 걸맞는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지 못했다.
성장에 맞는 사회적 안전장치들이 충분히 가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우리에게 닥친 현실은 너무 고단하고,
많은 이들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리고 그 일선에는 지금의 20대들,
그리고 장차 그 뒤를 이을 10대들이 줄을 서고 있다.
학교에서부터 엄청난 경쟁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 경쟁을 뚫고 들어간 대학을 졸업해 봐야
기다리는 것은 저임금에 언제 짤릴지 모르는 비정규직뿐인 현실이다.

그리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이제는 모두와 다 경쟁해야만 한다.
세대와 세대간에도 피말리는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이러한 현실에서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을까?

저자가 표지에서 우리를 선동하던 토플책을 덮고 짱돌을 들라던 그말과 같이
시대의 희생자로 떠오른 20대들의 요구가 들려야하고,
그리고 먼저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의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는 해결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혹독한 현실 비판에 비하면 그 결론은 상당히 이상적인 듯 하다.
그러나 정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없이는
이 큰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책의 저자가 두 명인 것은, 이미 주 저자인 우석훈씨의 실천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
모두가 이런 배려를 실천해 본다면
조금은 살기 좋아지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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