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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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철학이라 하면 보통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상아탑의 교실에서만 회자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철학에 대한 현실참여적 인식은 기존의 다른 철학자가 가진 사고와는 구별되는 참신한 발상이다.


  철학을 현실과 연결시킨다... 일반인들의 생각이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일것이다. 그러나 찬찬히 고민해보면 철학이란 것이 별것아닌 '나만의 생각'을 하는 것이다. 생활속의 철학..곧 그것은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에서 사고하는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의심을 품고 사고하라'!!. 그런면에서 일상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것에 '왜? 라고 되물어야 한다. 기존의 해답을 답습하지 말고 나만의 답을 찾는 습관을 평소에 해야한다.


  특별히 저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철학적 시각에서 해석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이유가 뭘까?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우리만의 생각과 창의적인 사고, 즉 새로운 철학적 사고를 가지고 리드해야 하는데 그럴 역량이나 자세가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를 기를는 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선진국들의 뒤만 따라다니는 신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가지고 전세계 스마트폰의 열풍을 일으켰다..우리나라는 부랴부랴 어렵사리 유사제품을 모방하여 질적으로 양적으로 대등한 관계까지는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 이후는? 과연 우리가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가지고 또다른 제품을 가지고 세계를 리드할 수있을까? 그렇기 어려울 것이다. 왜나하면 우리에게는 혁신적인 창의적인 사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왜 부족한가..우리의 일상생활에 창의적인 사고...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생활에 익숙하지 않기때문에 혁신적 사고나 제품을 내놓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결국 우리생활에 작은것부터 생각하고 토론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이제부터라도 인문학적인 자세와 풍토가 우리나라에도 자리잡아야 한다. 하다못해 국가가 나서서 인문학에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고 연구와 투자를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반드시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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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세계 경제 -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의 충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장에르베 로렌치.미카엘 베레비 지음, 이영래 옮김, 앤서니 기든스 추천 / 미래의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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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세계경제' 타이틀 부터 뭔가가 심상찮다.  문제가 있는 지구촌 이야기를 다루는듯 하다.  경제적 불평등을 얘기하는 걸까? 라는 식상한 궁금증도 자아낸다. 그런데 폭력적이다? 경제가 폭력적이라는 말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듯 하다. 하지만 제목을 찬찬히 곱씹어 보니 그말도 일리가 있다. 자본의 폭력성은 물리적 폭력보다 더 무섭고 당하는 이들에겐 고통스럽고 비참하다. 부의 대물림을 보라.. 21세기 자본주의 사회는 민주주의에 기반해서 이루어진 체제이나 사회구성원들은 철저하게 자본적 계급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돈 많은 부유층들은 인간적인 삶이상으로 삶을 누리며 살고 가난한 빈곤층들은 빈곤에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사례를 요즘 참 많이도 접하게 된다.


인류가 걸어온 역사를 되짚어 보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과거 어떤  체제보다더 합리적이고 공정하며 공화주의적이라고 칭찬해왔고 그러한 믿음하에 체제를 이끌어왔다. 실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세계화 된지는 2차세계대전 이후 불과 70여년밖에 되지않았다고도 볼수있다. 70여년동안 미국을 비롯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체제를 근간으로 움직이는 사회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상황을 보자면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다.


빈부의 격차는 점점더 벌어지고 경제적 격차가 커짐에따라 사회적 인종적 종교적 갈등 등 마치 지하에 있는 마그마가 금방이라도 폭발할 기새로 사회기저에는 불평등과 모순에 분노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이유는 가진자들은 이미 모든것을 다 지배했기 때문이다. 금권을 이용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방면에서 소수의 슈퍼리치들은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점점더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를 움직일 것이며 따라서 그들에게 유리한 법과 제도를 만들도록 강요(?)할 것이며 또 이들에게 기생하는 정치세력들은 그들을 위해 기끼히 그들에게 유리한 법과제도를 만들어왔고 만들것이다.


결국, 저자가 분석한 사회경제적 문제점들은 경제적 불평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우리 조상님들의 속담에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이있다. 사람은 경제적 동물이다. 먹는문제,사는문제등 돈, 즉, 물적토대가 안정적으로 제공되어지지 않으면 사회는 불안해지고 물리적인 충돌이 불가피하다. 역사의 필연이다. 프랑스 대혁명을 보면 잘 알수있다. 영국의 경우 산업혁명이라는 물질시스템의 변화와 물적토대의 급격한 폭증으로 인해 사회의 내부적인 불만과 불평등을 누그러뜨리고 물리적 혁명을 피할 수있었지만  당시 빈자와 부자와의 삶의 격차는 상상을 초월하였고 일반 대중들의 삶은 말그대로 노예나 다를바없이 혹독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내부적 모순을 식민지의 확장정책과 이웃국가들 및 피식민들 국가들에게 차별적 정책을 취하면서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다른나라들에게(특히, 중국의 아편전쟁) 돌이킬 수없는 만행과 상처를 입히고 결국 영국도 2차대전 전쟁에 휘말려 사회경제적으로 크나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부의 불평등의 해소' 이것이야 말로 인류가 직면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이면 빨리 해결해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불안정에 따른  물리적 폭력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프랑스 대혁명처럼 내부적 모순을 타파하는 비극적 도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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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의 혁명 - 역사가 감추려 한 진실을 쫓다
김대곤 지음 / 필요한책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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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라안이 온통 최순실 게이트로 벌집을 들쑤신듯 하다. 비극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다니....왕정시대도 아닌데 ...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걸까? 요즘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비슷한 우울한 마음이겠지만 나 역시도 우울하고 침통한 기분이 오랬동안 가시질 않고있었다..(지금도 그렇지만..)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김재규의 혁명'이라는 책이 눈에 띄게되었다. 예전같았으면 읽어보지 않았을 것 같았던 빛바랜 사진으로 된 커버가 눈에 들어왔다. 대통령 암살자라는 오명을 쓴 '김재규'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배신자로 낙인 찍힌 김재규..과연 그는 왜 대통령을 죽였을까? 정말 그가 말한대로 박정희의 철권 유신독재를 타파하기위한 구국의 혁명을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권력암투와 대통령과 그의 측근과의 사적인 감정으로 이런 큰 일을 벌인걸까? 갑자기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김재규의 박정희 시해사건에 대한 극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대목에서는 침이 꼴깍 넘어가기도 했다. 그만큼 저자는 12.26사태가 일어나는 그 시각, 마치 역사의 현장에 서있는 것처럼 상황묘사를 드라마틱하게 기술하고 있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하고 정승화에게 육본으로 가지않고 만약 중앙정보부실로 갔다면 역사는 또다른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왜그럴까? 만일 김재규가 자신의 아지트인 중앙정보부로 정승화를 데리고  갔더라면 정승화를 조종해서 군을 장악하고 완벽하게 일을 그의 계획대로 사태를 이끌어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재규는 결정적으로 중앙정보부로 가자는 주장을 접고 육본으로 향하게 된다. 그는 거기서 정승화의 지시로 체포되고 만다.


  법정에서 김재규는 그가 읽으킨 '거사'는 독재를 타파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기위해 대통령을 암살했다고 말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 때문에 독재자 박정희는 죽고...끔찍한 유신체제도 종말을 고하게됬다. 요즘 세상이 박근혜대통령과 깊숙히 연관된 최순실계이트로 시끌벅적하면서 세삼 김재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고한다.


  역사는 항상 우리에게 교훈과 충고를 준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역사에 대한 사실을 바로알고 무엇이 참이고거짓인지를 명확히 알고 살아갈야 제대로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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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
가야 게이치 지음, 최은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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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발달과 TV시청률 증가로 사람들의 독서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책을 읽지 않는사회는 그만큼 사회구성원들의 생각이나 사고의 깊이가 얉을 수밖에 없다. 교양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리고 부자들은 왜 교양과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인가. 책은 그 이유를 고전과 현대적 인물들의 저서를 통해 설명하는듯 하다.


  돈을 버는방법이라...어떻게 하면 '많은 돈을 벌고 성공(부와 명예, 권력획득)할 수있을까' 이 고민은 아주 먼 옛날부터 인간이 고민해온 주요 관심사중에 핵심관심사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 99%는 부자가 되지 못하고 평범한 일반 대중으로 살아간다. 직장과 자영업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정도일 뿐.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크나큰 부를 거머쥐게 되었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 책에서는 부자들은 우선 책을 많이 읽은듯 하다. 사회과학, 인문과학, 순수자연과학, 철학서등등 그리하여 거기서 얻어진 인간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분석하고 돈이 들어올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요약할 수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어렸을적부터 '책좀 보거라..책속에 길이있다' 라고 하셨나 보다. 인간이 보고, 듣고,경험한 모든것은 책에 모든지식과 정보가 망라되어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책을 지속적이고 시간을 내어 읽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들이 말이다.


  진정한 부를 얻고자 하는사람은 우선 책을 가까이하고 사색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과 자질을 우선 기르는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사회의 변화를 읽고 어느시점에 어떤 분야에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일것인가를 예측 할 수있기 때문이다. 좀더 고전이나 역사학등 인간의 발자취를 기록한 서적을 많이 접해봐야 겠다. 꼭 부자가 되기위해서라기 보다는 나 스스로의 만족스럽고 보람있는 삶을 위해서 사색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늘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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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의 90%는 장에서 고친다 - 알레르기, 성인병, 암을 이기는 장 건강의 힘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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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있기에 이 책에 관심이 많았다. 한마디로 면역성 질환을 앓고있다. 항상 우리는 외출갔다 오면 손발을 비누로 깨끗이 두번씩 빡빡 씻어서 손발에 있는 병균을 '완벽하게'없에려고 빡빡 씻는다. 그리고 속으로 '균들이 다 씻겨 나갔겠지?" 하고 안심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런 멸균습성은 우리몸과 건강에 좋은 습관이 아니다. 우리 어렸을적만 해도 우리몸에 해충,구충들이 살았었다. 그래서 대변을 보면 지렁이 같은 끔찍한 해충들이 변과함께 나오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만해도 징그럽고 우리몸에서 사라져야할 해로운 구충들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런 몸안의 기생충들이 우리몸의 면역력을 유지시켜주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을 몸에서 만들어내게 하는것이라 한다. 참으로 놀랍고 신기하다.


사실 현대 의학은 서양의학이 주류를 이룬다. 서양의학은 바이러스를 연구하여 몸안의 나쁜바이러스는 박멸해야 질병으로부터 낫는다고 믿는다. 물론 맞는말이긴 하다. 하지만 몸안의 나쁜 세균을 죽이다가 좋은 세균까지도 죽이는 우를 범한다. 또한 몸안에 나쁜균을 살균하다보니 우리몸의 면역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면역세포들이 할 일이 없어지게 되어 실업자가 된다. 결국 면역이 약해지게 되어 외부병균이 침입하면 병에걸리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동양의학에서는 균들과 적절히 공생하면서 사는걸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양인의 사상이 의학에서도 나타나는듯 하다.


이 책을 일고나서 '장'이라는 기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면역을 지키고 키우는데 '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걸 알게되었다. 장속에 좋은 균을 살게끔 장에 좋은 음식을 먹고 장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한 삶을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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