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방귀 뽕나무 사계절 저학년문고 34
김은영 지음, 정성화 그림 / 사계절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나서 나도 한 권 소장 하기로 했다.

느무느무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동시가 팍팍 중년의 나도 매료시켰다.

예쁜 그림들과 함께 우울할 때마다 읽고 기운내고 싶은 시들이다.

 

이 동시집은 3학년 겨울방학 추천도서라 우연히 딸때문에 빌렸다가 로또 맞은 기분이다.

시골 초등학교 선생님이시기에 이런 시들이 나올 수 있나 싶기도 하다.

김은영 시인, 고마워요~~^^ 

 

그중 하나만 옮겨보자.

 

 

 

잠자는 사자

 

 

으르렁 드르렁

드르르르 푸

 

아버지 콧속에서

사자 한 마리

울부짖고 있다.

 

생쥐처럼 살금살금

양말을 벗겨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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