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생각한다 - 도시 걷기의 인문학 정수복의 파리 연작 1
정수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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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들 중 가장 만족감이 떨어지는 책입니다.   

서평과 갖가지 타이틀을 믿고 샀다가 낭패감을 맛봤습니다. 

 

파리 여행을 앞두고 여행안내책자가 아닌 도시와 그 안의 사람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걷기를 좋아해서 걸으며 파리를 보려하는 저에게, 

'도시 걷기의 인문학'이라는 부제는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근데 40페이지를 넘게 읽으면서도 도무지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헤매는 저를 보면서 

'어~'하는 헛발 짚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는데 끝내 반전은 없었습니다.

 

여러 예술가들이나 학자들이 파리를 잘 걸어다녔고 그들이 뭘 했다는 나열이거나, 

이런 저런 역사적 사실들의 간략 나열입니다.

마치 위키드 백과사전을 읽는 것 처럼 밍밍합니다.  

정수복 저자가 제 눈엔 잘 안보입니다. 

 

아기자기한 에세이도 아니고,  

깊이있는 인문서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재미있지도 않습니다.  

책 값은 또 어찌 그리 비싼지. 

문학과 지성사의 편집부가 원망스러울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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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2014-08-28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랑 완전 비슷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