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오브 다크니스
마틴 캠벨 감독, 멜 깁슨 출연 / 플래니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마구 총을 쏘거나 추격전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그런 액션 영화를 기대한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거대 권력의 힘에 무기력감을 느껴봤거나,

정직한 사람의 모습에서 묵직한 부러움과 존경을 느끼고 싶거나,

물방울이 수천만 번 떨어져 바위에 구멍을 내는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맬 깁슨이 알콜 중독자이건, 유태인 차별주의자 이건,

그는 굉장한 재능을 가진 사람인 건 틀림없다.

평생 강직하게 살아온 사람이 하나 뿐인 딸이 눈 앞에서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봤다.

통곡이나 분노의 헛 발질은 없었다.

눈과 목소리로 그의 억울함과 위선자들에 대한 분노 등이 절절히 느껴지게 만든다.

 

이상하게 늘 늦은 밤에 피곤한 상태로 보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단 한 번도 지루하거나 잠에 빠진 적이 없었다.

그 만큼 시나리오와 연기가 흡인력있게 연출 됐다. 감독의 역량일 것이다.

 

볼수록 더욱 매력에 빠지게 돼서 감독과 배우들을 뒤쫓게 된다.

시나리오를 구해서 읽어보고 싶을 만큼 대사들의 맛도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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