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 출간 알람이 도착했다.
기다리던 노명우 작가/사회학자/자영업자의 신간이다.
그가 연신내에 서점을 열었다는 소식은 늘 작가의 동태(?)를 주시하는 나였기에 알고 있었지만, 멀다는 이유로 주변 지인에게 소문만 냈을 뿐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초록과 노란빛이 어우러진 따뜻한 책표지를 확인하고 목차로 내려가니 목차 그 자체가 하나의 짧은 글이다. 어서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달음질치는 와중에 눈에 띄는 목차 하나 ‘...망할 리커버 에디션, 더 망할 그놈의 굿즈...’
아... 작가가 책 속에 반전을 숨겨 놓은 게 아닌 이상 내용은 짐작이 가능하다. 아... 알람 링크를 타고 들어간 알라딘 페이지에선 이 책 포함 얼마를 구매하면 무엇을 받을 수 있다는 친절한 진홍색 문구가 책제목 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 나는 지금 알라딘 굿즈 컵을 옆에 두고 알라딘 굿즈 쿠션을 등받이 삼아 이 글을 톡톡 쓰고 있다.
장바구니를 클릭하려던 것을 잠시 멈춘다. 이 책을 집 주변 책방을 찾아 그곳에서 구매하게 될지, 알라딘에서 클릭 몇 번을 더해 구매를 완료하게 될 지 아직 모르겠다.
잠시 멈춤 주간에 발 맞추어 이번 선택도 잠시 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