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생각이 많아진다.
성감수성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워진다.
그러나 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눈치 보아야 할 일인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글을 끄적이고 생각을 꺼내본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여성으로써의 감정이 울컥하며 올라왔었나.
이것이 성별 차이에서 비롯된 기분인 것인가.
아니라면 구조적인 차별에서의 문제인 것인가.
어찌되었든 이 책을 통해서
여성으로서 느꼈던 나의 감성을 일상에세이로 (기혼 여성이 아니기때문에 모든 감정을 이해했다고 감히 말하지는 못하겠으나) 꽤나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 감정을 겪지 못한 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공감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