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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옥에서 브랜딩을 찾다
박현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11월
평점 :
혹시 서울 북촌에 자리잡은
최고급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를 아십니까?
놀랍게도 이 호텔을 만든 박현구 저자는
호텔 경영 경험이 전무한 25년차 브랜디 디렉터였습니다.
이 책은 대기업 브랜딩을 이끌었던 박현구 저자가
자신의 전문성을 십분 살려
한옥호텔을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브랜드 이야기입니다.
좁고 경사진 북촌 골목길,
연일 쏟아지는 관광객 속에서 호텔 노스텔지어는
굳건히 자신의 가치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노스텔지어는 단순한 숙박업소가 아닌
동북아시아 최초로 에어비앤비 럭스에 등재되며
도예나 티클래스 등을 운영해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이용되고 있을 정도로
고유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딩의 핵심은 자신만이 가진 것을
명확히 하고 차별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노스텔지어의 정체성은 바로 뉴 헤리티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600년 북촌의 역사성에 현대적 편의시설과
호스피탈리티가 결합하여
침대, 조명 등 현대적 시설 속에서
100년된 서까래를 바라보며 잠들고,
전통차를 마시는 경험의 여정을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단열, 방음, 이동문제 등
한옥의 비효율성을 무릎쓰고, '
직접 손님을 맞이하는 대면 서비스를 부여하고 있스빈다.
이 책의 백미는 6채의 한옥
블루재, 슬로재, 누크재, 힐로재, 더블재, 히든재에
저자의 브랜딩 철학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경험이 담긴 이 책은
복잡한 브랜딩 이론서들보다
훨씬 명확하게 브랜딩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노스텔지어의 성장을 따라가다보면,
효율과 수익성을 포기하더라도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만들고, 쉽고 편한 길 대신
느리지만 확실한 길을 선택할 때
더 큰 결실을 얻는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통찰은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모든 사업가와 브랜딩 전략가에게
가장 실용적이고 깊이 있는 책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