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실패는 없다 - 미국 비밀경호국의 흥망성쇠
캐럴 리오닉 지음, 오상민 옮김 / 책과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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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호하는

최정예 조직인 미국의 비밀경호국은
철통같은 보안과 대통령 경호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케네디 암살사건, 백악관 침입사건 등
비밀경호국이 실패한 사례도 찾을 수 있는데요.
이 책 <경호, 실패는 없다>는
퓰리처상을 네 차례 수상한
워싱턴포스트 탐사보도 전문기자 캐럴 리오닉이
미국 비밀경호국의 숨겨진 이면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거의 600페이지에 이르는 아주 두꺼운 책입니다.
미국 비밀경호국 탄생부터,
캐네디 대통령 암살과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
닉슨의 워터게이트와 클린턴의 성추문 같은 정치적 사건들,
9.11 테러, 오바마 대통령 때 백악관 침입사건,
프럼프 정부 시절의 경호 실패까지
그간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경호 실패의 순간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비밀경호국의 실패를
단순히 기술적 실수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오만한 리더십, 불합리한 조직문화,
그리고 경호의 정치화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어떻게 시스템을 무너뜨리는지
이 책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총탄을 막고도 무명의 그림자로 남아야했던
요원들의 헌신과 실수를 자책하며
평생을 살아야 했던 이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은 미국 비밀경호국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을 지키는 시스템이 취약하면
민주주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차지철이나
윤석열 대통령 시적의 김성훈의 사례를 통해
경호가 어떻게 권력의 도구로 변질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비밀경호국이 궁금하시거나
한편의 정치 다큐멘터리를 읽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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