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소설

비스킷 2 ㅣ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인 비스킷의 두번째 이야기 비스킷2이 출간되었습니다.

1편을 읽으면서 참신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 예측할 수 없는 재미에 감탄했는데, 2편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네요. 개인적으로 읽었던 청소년 소설중에 손꼽을 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비스킷은 자신을 지키는 힘을 읽어 다른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게 되는 존재를 가리킵니다. 주위인물로부터 관심이 멀어지고,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질수록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점점 사라지게 되는데요. <비스킷2>에서는 주인공 제성이가 친구들과 함께 비스킷으로 변하는 친구들을 구해내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온통 관심이 쏠린 인설, 다문화가정으로 차별받는 근원, 좋아하는 것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선동 등 새로운 비스킷들의 이야기는 현실적인 공감을 일으키는데요. 교묘한 따돌림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이슈인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학교 폭력 등 시의성 있는 소재로 청소년들의 현실을 아프게 꼬집습니다.

주인공이 1편에서와는 달리 친구들과 힘을 모아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더욱 보기 좋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학교폭력과 따돌림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련이라면 100%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텐데요.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와 함께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