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으로 생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책

시간을 수리합니다 ㅣ 꿈터 책바보 22
이하은 지음, 이유나 그림 / 꿈터 / 2023년 11월

과학과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예전에는 불가능한 것들을 현실로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든지 갈 수 있으며, 어디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동시에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상상했던 일들이 가상공간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죠.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거나, 내가 한 어떤 실수를 바로 잡고 싶을 때, 우리는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지만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책 <시간을 수리합니다> 주인공 은결도 예기치 않은 사고로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방황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사촌 태우는 은결이에게만 신경쓰는 가족을 보며 짜증이 납니다.
어느날 은결이와 태우는 동아리에서 강릉으로 답사여행을 떠납니다. 여기서 16살때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윈 이 율곡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은결과 태우는 이 여행에서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마음 한켠에는 나의 분노와 자책, 실수, 상실 등이 웅크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도 어린나이지만 자신만의 마음의 상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상실의 경험을 치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