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 큰 인기가 있었던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어떤 이유인줄은 모르겠지만 파리에서 홀로 사춘기 아들을 키우는 동안 작가의 생각과 삶을 담은 기록입니다.

2018년 14살이던 아들이 2022년 18살이 될 때까지 부자간의 특별한 갈등보다는 잔잔하게 아옹다옹하면서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자식들이 점점 자라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자기의견을 내세우고 자기만의 가치관을 만들어가면 부모들은 한편으로는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작가도 아들이 점점 아빠보다는 다른 누군가를 찾고 아빠와 다른 의견을 내세우는 것에 화도 났다가 또 아들이 부탁할 때는 아들의 편이 되어줍니다.

한번씩 아들과 크게 싸우는 장면도 있지만 서로 깊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에 더욱 눈이 가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아들을 품에서 놓아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아직 딸아이가 어리지만 언젠가는 저에게도 딸아이를 품에서 떠나보낼 날을 상상해보며 그때가지 어떻게 지내야 할지 생각해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