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 읽기의 즐거움 42
최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윤기는 겨울방학에 시골에 내려가 할아버지 댁에서 구슬치기를 배웁니다.
구슬치기가 너무 너무 재밌는 윤기는 개학을 하자마자 친구들과 같이 구슬치기를 합니다.  구슬치기를 제대로 하려면 흙바닥에서 구슬치기를 해야 하는데요.
학교운동장은 주차장으로 바꾸기 위해 공사를 시작했고, 집 근처 희망놀이터는 우레탄 바닥이 깔리고, 희망소공원으로 바뀝니다. 공원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때문에 구슬치기를 할 수 없습니다.
윤기와 친구들은 구슬치기를 하기 위해 현우가 살고 있는 드림시티 아파트 놀이터로 향합니다. 
윤기와 친구들은 아파트 놀이터를 보고 너무 좋은 놀이터 시설에 깜짝 놀랍니다.
아이들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노는데요. 아파트에 살고 있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놀이터에서 쫓겨납니다. 과연 윤기와 친구들은 다시 놀이터에서 놀 수 있을까요?

2021년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 대표가 입주민이 아닌데 아파트 놀이터에 놀러온 아이들을 주거침입에 재물손괴죄로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도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을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책은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아이들과 놀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의 갈등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임대 아파트 차별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 <절대딱지>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전했던 최은영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다시한번 이기적인 어른들의 욕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놀이터에서 뛰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리뷰는 개암나무 출판사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