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벌루션 No. 3는 거침없는 유쾌함으로 평온한 일상을 도발하는 제일교포 가네시로 가즈키의 첫 작품입니다. 모두 1. 레벌루션 No.3, 2. 런, 보이스, 런, 3. 이교도들의 춤 3편의 연작소설로 되어 있습니다.
도쿄 신주쿠 일류고등학교에 둘러싸여 있는 삼류고등학교 학생들 47명은 치열한 학력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뇌사상태 같은 두뇌를 가졌기 때문에 죽여도 죽을거 같지 않다는 이유로 '더 좀비스'라고 불립니다.
더 좀비스의 정신적 지주 생물선생님 닥터모로는 세상을 바꿔보고 싶지 않냐고 학생들에게 화두를 던집니다. 너희들은 유전자가 공부를 잘 못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에 자기만의 재능을 찾아야 하고, 자기만의 재능을 찾지 못하면 유전자 전략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좀비스는 선생님의 말에 감전되어 학교 근처 세이와 여고 축제기간에 잠입하기로 결의합니다. 두번의 잠입에 실패하고, 세번째 잠입을 계획하는데, 더 좀비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한마디로 '유쾌한 반란'입니다. 영원한 마이너리티인 그들은 전형적인 사회질서를 거부하지만, 그렇다고 무기력하거나 구차하지도 않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일본 코믹 만화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등장인물마다 개성이 뚜렷합니다. 위트있는 문장과 명쾌한 문체로 사회의 차별과 청춘의 고민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머릿속 잡동사니를 끄집어내고, 청정한 공기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싶으시다면 젊음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 보이는 성장소설 레벌루션 No. 3를 추천드립니다.
이 첵을 제공해주신 문예춘추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