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컬처 - 유튜브는 왜 항상 이기는가?
케빈 알로카 지음, 엄성수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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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튜브 '컬처'
시대는 빠르게 변한다. 변화에 가속도가 붙어 눈으로 감지하기도 힘들다. 건물은 높아지고 도로는 점점 더 뻗어나가 지구상에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우리의 사고와 가치관도 덩달아 변한다. 구시대적 사고라는 꼬리표를 붙여 창고 안에 박아둔 후 자물쇠를 둘둘 말아놓은 생각들이 많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에 변화에 능숙하다.

물론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자기표현욕구' '소통욕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타인의 관심을 받아야 살 수 있다. 간혹 뇌가 고장나 평생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도 빵긋 웃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그들은 어디까지나 돌연변이다. 인간은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한마디로 '관종'이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이 자기표현의 욕구는 세상으로 터져 나왔다. 시대나 제도 등에 금이가며 막혀있던 댐이 완전히 무너졌다. 콸콸콸콸콸콸. 인터넷이 달리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겠는가. 사람들이 뱉어낸 글자와 소리,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가득찬거다. 

처음에야 글로만 자기를 표현하는데 그쳤지만 어디 인간이 그에 만족했겠는가. 원래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으면 자고 싶다. 누운 김에 옆에 누가 선선히 부채질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인터넷기술이 발달하며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수단은 점점 늘어왔다. 글에서 이미지로. 이미지에서 소리로. 소리에서 영상으로. 지금 단계의 기술로 누릴 수 있는 최종컨텐츠는 이 모든게 결합된 '유튜브'다.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누구든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수십억명의 사용자가 존재하는 웹상에 올릴 수 있다. 자신을 드러내도 좋고 감춰도 좋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댓글이 달리며, 추천이나 반대표가 찍히고 끊임없이 다른 웹상으로 퍼날라지며 하나의 '유기체적 흐름'으로서 작용한다. 업로드 하는 순간 영상은 내 손을 떠나며, 떠난 영상은 인터넷의 바다를 떠돌며 문화의 물결을 만들어간다. 유튜브라는 말 자체가 하나의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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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
김준녕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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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 표지와 제목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푸른 바다에 빙산이 하나 떠있는 이미지와 그 위에 달관한 듯한 폰트의 가라앉는 번복이라는 글자는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대체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 생각하며 책을 넘겼다.

 

번복은 단편이 여러 작품 실린 단편소설집이었다. 주제는 잃어가는 것, 읽는 것, 읽고 있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같은 듯 보이면서도 다른 말이다. 단편들은 모두 슬픈 화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모두 젊은 나이이며 고민을 품고 살아간다. 질문은 하나다.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는가.’

 

우리는 인생에서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잃어가고 있을까. 제각각의 이야기들이지만 가리키는 화살표는 모두 한 곳이었다. ‘삶에 대한 깊은 고뇌또한 죽음이라는 소재를 어렵게 다루지 않는다. 우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재들로 죽음을 풀어낸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묻는가.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는가.

 

 

크기는 다른 소설책에 비해 두껍지는 않다. 얇은 편이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결코 얇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젊은 작가가 썼다는게 믿어지지 않는 소설들이었다. 담고있는 주제에서나 풀어내는 방식에서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책장에 꽂아둔 후 내년 겨울이 다시 오면, 그때 다시 꺼내서 내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가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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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게임 - 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기술
데이비드 월러.루퍼트 영거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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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관계를 맺으며 친구를 만나고 학교를 다니면사 사회에 적응한다. 그리고 거미줄처럼 수많은 관계를 자신 주변에 형성한다. 쉼없이 교류하며 타인과 소통한다. , 남에게 평가를 받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주는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이 책의 제목은 <평판 게임>이다. 제목만 봐도 감이 온다. 세상살이는 평판이 전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만 들어도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직접 평판을 이용해 높은 위치에 올라간 유명인들과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말투, 습관, 가치관 등을 체계화 해 이론으로 정립한다.

 

저자에 따르면 평판의 3요소로 행동, 네트워크, 그리고 스토리가 있다고 한다. 유명인들의 실제사례가 예시로 나와 이해하기 쉬웠다.

 

이 책을 읽는다고 바로 무언가 바꿀 수 있는건 아니다. 평판을 좋게 받는 일이란 이제까지 쌓아온 나를 평가받는다는 것이기에 단기간에 바꾸기 힘들다. 다만 이론은 알 수 있다. 아예 모르는 것과 자주 실천하지는 못해도 염두해 두는 것은 아주 다르다.

 

책에서 주는 깨달음을 몸에 지니고 마음에 지니고 생각날 때마다라도 조금씩 실천해 나가다면 분명 발전하는 내 모습이 보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뻔한 얘기를 하는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달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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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 - 25년차 직장의 신이 우리 시대 미생에게 건네는 따뜻한 격려와 시원한 조언
유세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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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 고민이 많다. 특히 사회초년생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들이 많고 당황하게되는 일들이 많다. 일처리, 회식, 동료, 직장상사와의 관계 등 헷갈리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간 직장을 다녔다. 대충 나이대는 예상이 간다. 25년간 저자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책 안에 가감 없이 담아냈다. 상사와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우울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퇴사를 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은지, 협상 때는 어떻게 하는지 등. 내가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것들이 빼곡이 적혀있어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 내 삶이 달라지는건 아니다. 해주는 조언들도 사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조언이기는 하다. 하지만 쉽게 들을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느 조언이라는 것이 이 책의 값어치를 높게 만드는 점이 아닐까 싶다.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가슴 붙잡으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의 사회생활을 돌아 볼 수도 있었다. 나 자신이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또다른 고민을 하게 만드는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었다. 내가 나중에 경력이 쌓였을 때,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싶은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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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쓰기 - 베스트셀러 저자 제프 고인스의 글쓰기 전략
제프 고인스 지음, 박일귀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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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 없다. 작가가 유명해지고 난 뒤 '에헴 나도 이런 책 한 번 내볼까.' 쓴 책이다.
글쓸 때 작가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너무 뻔한 얘기라 이걸 보고 도움이 될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  난 문장력, 사건배치, 인물설정 같은 구체적인 방법론이 필요하다. 

아래는 간략한 정리와 개인적 견해

#1. 끈기
저자 : 글을 쓰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마라. 펜을 든 순간 당신은 이미 작가다. 
회색비 :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전제조건은 실력이다. 실력이 없으면 당연히 두려워해야 한다. 그래야 발전 할 수 있다.

#2. 플랫폼
저자 : 단순히 글실력만으로 인정받기는 힘든 시대다.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이용해라
회색비 : 동의한다. 당장 우리나라 17년과 18년도 책시장만 봐도 별내용 없이 예쁜표지랑 마케팅으로 승부보는 책들이 많아졌다. 그 책들을 전부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책내용보다는 마케팅(SNS)가 더 중요한 시대인건 맞다. 브런치와 인스타, 유튜브를 생각 중이다.

#3. 피드백
저자 :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혹평 할 때 움츠리지 마라. 당신의 글은 가치가 있다.
회색비 : 두려워하지 말되 오만해지지 말라. 합당한 근거가 있는 비평은 받아들일 것. 배설물 같은 글을 써놓고 '내 글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다니!' 하고 상대를 비난하는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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