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2 - 이게 사랑일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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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소한 장르 로맨스 소설. 어색하기도 하고 잘 읽히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책을 손에 들자마자 술술 읽혀내려가 로맨스소설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게 도와준 아주 고마운 책이다. 1권을 다 읽고 2권이 배송되기까지 기다리는데 오래걸렸다.

 

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이다. 남녀. 테사와 하딘 간의 밀고 당기는 긴장감과 스릴감은 읽는 독자들을 들었다 놨다하며 책에 몰입하게 만든다. 뻔한 내용이면서 뻔하지 않게 내용이 흘러가게끔 만드는건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2권이 완결인줄 알았는데 3권으로 이어지더라. 이 이야기가 쉽게 끝나지 않아 다행이다. 다음권엔 어떤 내용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나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처러 보일 수 있으나 뒤로 갈수록 반전을 거듬하며 내용은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이 책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했다. 친구들 모두 로맨스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잘 읽더라. 그만큼 이 책이 흡입력이 있고 매력이 있다는 증거다. 뻔하되 ᄈᅠᆫ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

 

이 책을 읽고 로맨스소설에 대한 편견이 어느정도 가셨다.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이쪽 장르를 파봐야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장에 꽂아두고 마음 속 로맨스가 사라졌을 때 다시 몽글몽글 로맨스를 사랑을 꽃피우기위해 읽어봐야겠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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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 심리학으로 분석한 잘난 척하는 사람들의 속마음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강수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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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Intro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동물입니다. 혼자 있을 때보다는 남과 같이 있을 때 행복호르몬인 세르토닌이 더 많이 분비가 되며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같이 혼자 있기 좋아하는 다크템플러 같은 사람들도 평생 혼자 살아 갈 수는 없습니다. 혼자 있다가도 재충전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야 하지요. 쉽게 말해 인간은 평생 타인의 시선을 갈구하며 살아가는 '관종'입니다.


'관심'을 원한다는 것은 곧 남에게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의식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사람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라고 말이죠.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2-3세 때부터 남들을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한다고 하니 본능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비교'가 시작됩니다. 사람들 속의 '내' 모습은 상대적입니다. 사회과학에서 절대적 의미에서의 객관성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축구를 잘해' 라고 말해도 사실 여기서의 '객관성'이란 사회가 맞춰 놓은 기준 '평균보다는 잘한다'의 메세지가 함축되어 있겠지요. 기준은 '남', 즉 주변사람이 됩니다. 


#02. 허세에도 종류가 있다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다' '잘 보이고 싶다' 라는 욕구에서 잘난 척이 시작됩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대단한 존재이며 남들과는 다른 사람이란걸 알리고 싶어합니다. 

현대사회는 잘난 척 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도 많습니다. 당장 눈을 돌려 SNS만 보아도 잘난 척 하는 글들이 줄줄이 쏟아집니다. 대놓고 자랑하기도 하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알리는 건 좋습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누가 알아주나요. 잘난 척은 생존본능적 측면이 커서 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 


문제는 과한 잘난 척이나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능력과시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과한 잘난 척은 남들의 눈총을 받기 쉽상입니다. 괜히 겸손은 미덕이라고 하던가요. 

이 책은 잘난 척을 2가지로 분류합니다.
1. 근거 없는 능력과시
2. 근거 있는 능력과시

2번은 괜찮습니다. 실제로 능력자가  잘난 척을 하면 눈총을 받긴 할지언정 무시를 당하거나 동정심을 받지는 않습니다. 1번은 안쓰럽습니다. 딱봐도 속 빈 강정인게 보이는데 요란한 소리를 내니 고개만 절레절레 저어집니다. 치와와 같이 조그만 개들이 짖는다고 사람들이 어디 대형견만큼 무서워하던가요.

#03. 모든 것은 열등감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잘난 척을 하는 이유를 '열등감'에서 찾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대체로 정체성 역시 부족합니다. 잘하는 것이 없으니 '난 이런 사람이야' 라고 소개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 묻혀 버릴까 전전긍긍합니다. 여기서 능력을 키우기 위해 겸손한 자세를 갖추고 노력하는 경우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능력을 부풀리고 꾸며낸 모습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세웁니다. '봐! 나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하고요. 자기도 마음 속으로 그게 진짜 자신이 아니란걸 알기에 불안함은 커지고 속 빈 과시는 연쇄적으로 이어집니다.


#04.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사람들은 다 압니다. 누가 진짜 능력이 있고 누가 능력이 없는지를요. 근거 없는 잘난 척에 속아 넘어가는건 똑같이 열등감이 크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뿐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속 빈 강정들을 보며 경멸의 시선을 보내거나 동정하기만 할 뿐입니다. 

진짜 능력 있는 사람들은 굳이 잘난 척을 하지 않습니다. 자존감이 높으니 타인의 시선에 크게 개의치 않아합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런 은근한 잘난 척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와!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라는 말이 나오는 방법들은 아닙니다. 뻔한 얘기들이지만 숙지해두면 도움이 조금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사실 '잘난 척하는 상대들에게 교양있고 우아하게 망신주기' 를 기대하고 이 부분을 제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1. 무반응이 상책, 듣고 싶은 말을 해주지 말 것
2. 은근 후려치는 말에는 담백하게 반응하기
3. 행복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히 동조해주기
4. 끊임없이 잘난 척하는 사람의 말은 흘려듣기



#05. 총평
건강한 마인드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느꼈을 것을 체계적으로 글로 정리한 책입니다.
어느 한 개념에 대한 깊은 통찰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빠르게 설명해준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름대로 심리학 서적을 표방하고 있는만큼 열등감에 대해서 깊이 분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나 자신에 대한 반성도 조금 )

장점 : 짧고 읽기 쉬움
단점 : 짧고 읽기 쉬움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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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 인간의 재능
앤서니 스토 지음, 이유진 옮김 / 심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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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공격하면 남을 해치는 것을 주로 떠올린다. 남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정복하거나, 약탈하거나, 때리거나, 피해를 주거나 등. 떠올리는 행동들은 대부분은 부정적인 행동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성이라고 하면 현대사회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잘 맞지 않는 특성으로 치부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공격성은 인간의 본능이자 살아가기 위한 원초적인 특성이다. 그리고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성질이다. 예를 들어 공격성이 없는 개체가 있다고 해보자. 이 개체는 살아남기 위해 사냥을 하지도 않을 것이고 적극적으로 다른 활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 공격성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이 책은 공격성이 반드시 나쁜 성질을 지칭하는가?’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저명한 생물학자이자 교수인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연구를 통해 이 분야의 지식을 축적해왔고,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견해를 펼친다. 책을 읽으며 공격성의 새로운 측면에 대해 알 수 있다. 역사, 생물학, 진화론 등 다양한 이론들이 저자의 주장의 근거가 된다.

 

우리는 공격성에 대해 재정의 할 필요가 있다. 앞에선 쉬쉬하며 없애야 할 성질로 치부하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현대사회에서 특히 필요한 성질이 공격성이다. 적절히 이용하면 우리 삶에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 줄 변화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원시적인 성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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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 - 13살부터 99살까지, 진정한 평등을 위한 페미니즘 수업
손냐 아이스만 지음, 김선아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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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표지에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저자 이민경 추천사가 있더라. 와우.

#0. 사담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머리 속에 생각이 정리가 됐다. 1세대나 2세대는 모르겠으나 자칭 '래디컬 패미니스트' 타칭 '메갈/여시/쭉빵/워마드' 들의 행동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자는 아빠 얼굴에 식칼 들이밀고 인증샷 찍는 애들이 정상이란 생각은 안든다. 일베랑 똑같은 부류다. '사회적으로 지탄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이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그들은 '페미니스트' 를 대변하지 못한다!' 라고 하기엔 정치권이나 실제시위현장, 그리고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불링들을 보면 이건 절대 소수라는 생각이 안든다. 이미 페미니즘 역병이 한 번 지나간 미국/영국 등의 해외에서건, 진행중인 우리나라에서건 좋든 싫든 '페미니스트 = 메갈' 프레임이 박혔다. 정치권이 의도한거라는 얘기도 있긴 하더라. 

현재 페미니즘에 염증을 느낀 이들은 '이퀄리즘'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 당연한 수순이다. 

#1. 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Part1. 인식하기 - 페미니즘. 이해하고 있을까. 오해하고 있을까.
Part2. 실천하기 - 페미니즘이 대체 뭘 바꿀 수 있냐고?
Part3. 선언하기 - 이제 목소리를 내도 괜찮다는 확신이 든다면.

목차는 알차다. Part1에서는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Part2에서는 실생활에서 페미니즘을 실천해야하는 이유와 방법을 제시한다. Part3에서는 주변 사람들과 연대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2. 아쉬운 점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장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논리적인 어조로 조목조목 항목을 열거하고 뒷받침 할 수 있는 통계자료나 연구결과를 제시하는게 베스트다. 그래야 남을 설득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부족한건 '근거'다. 책에서는 페미니즘을 실천해야 할 이유와 그 근거로 남녀성차별에 관련된 통계자료들을 많이 들고 있는데 그 근거들이 다 빈약하다. 직종선택과 연령대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남녀평균임금차' 라든가. 경력단절을 고려하지 않은 '파트타임비율산정' 이라든가. 언론이나 인터넷상에서도 수없이 논파당한 통계자료들이라 깊이 읽을 필요성은 못느꼈다. 

또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게 하나가 있는데, 이민경 저자랑 똑같은 소리한다. '무조건적인 자기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네가 옳으니 무시하라는거다.


#3. 총평
이런 책은 레퍼토리가 똑같다. 허수아비 통계로 근거를 세우고 감정에 호소한다. 남성을 무조건적인 가해자로, 여성을 무조건적인 피해자로 설정한다. 어디 이런 책 쓰는 메뉴얼 같은게 있나. 

장난식으로 시작된 메갈리아에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남녀갈등이 격화가 되었다. 출판사들이야 돈이 되니까 이런 책을 기획/번역/출판 하는걸테고. 몰려있는 이 표들은 과연 누가 다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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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 - 세상이 멎는 순간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상현 지음 / 다독임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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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사담
나라를 지키는 군인.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 거리의 청결을 유지하는 미화원 등.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그만한 대우를 받아야하는데, 우리 나라는 아직 그러지 못하다. 사회적 인식, 급여,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하다. 인식은 둘째치고 법부터 좀 뜯어고쳐야 한다. 

#1. 대한민국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
1997년생 작가가 소방요원으로 의무복무를 하며 겪은 일들을 일기식으로 엮은 책이다. 브런치에 연재해 3개월만에 금상을 받고 책으로 출간되었다 하는데,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저자는 소방요원으로 복무하며 소방서 내의 여러 부서에서 일을 해봤다.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현장, 산불현장, 자살시도자 저지, 데이트 폭력 현장, 성난 민원인 상대, 등, 일반인으로선 평생 살며 한 번 마주칠까 말까 한 일들을 겪어나간다. 어떤 때는 담담히, 또 어떤 때는 북받치는 감정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출판을 위해 약간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고 했으나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진 않았다고 한다. 읽어보면 그리 과장이란 생각도 안든다. 충분히 있을 법할 일들이다. 소방관들이 일하기에, 우리가 편하게 지내느라 보지 못했던 것들일 뿐이다.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가 나아지기를 바란다. 공감한다. 다른 모든 이들을 위해 아무도 지지 않으려는 짐을 대신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이다. 급여나 복지, 사회적 인식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


#2. 총평
솔직히 말해 잘 쓴 책은 아니다. 문장이나 이야기의 서사를 봤을 때 전문가의 느낌은 나지 않는다. 가공되지 않은 날 문장이다. 그런데도 글이 울림이 있다는건,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소재와 진솔함에 있을 것이다. 이런 글은 오히려 꾸미면 안된다. 잘쓴 느낌이 났다면 되려 거부감이 들었을 것 같다.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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