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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 - 세상이 멎는 순간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상현 지음 / 다독임북스 / 2018년 8월
평점 :
#0. 사담
나라를 지키는 군인.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 거리의 청결을 유지하는 미화원 등.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그만한 대우를 받아야하는데, 우리 나라는 아직 그러지 못하다. 사회적 인식, 급여,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하다. 인식은 둘째치고 법부터 좀 뜯어고쳐야 한다.
#1. 대한민국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
1997년생 작가가 소방요원으로 의무복무를 하며 겪은 일들을 일기식으로 엮은 책이다. 브런치에 연재해 3개월만에 금상을 받고 책으로 출간되었다 하는데,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저자는 소방요원으로 복무하며 소방서 내의 여러 부서에서 일을 해봤다.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현장, 산불현장, 자살시도자 저지, 데이트 폭력 현장, 성난 민원인 상대, 등, 일반인으로선 평생 살며 한 번 마주칠까 말까 한 일들을 겪어나간다. 어떤 때는 담담히, 또 어떤 때는 북받치는 감정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출판을 위해 약간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고 했으나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진 않았다고 한다. 읽어보면 그리 과장이란 생각도 안든다. 충분히 있을 법할 일들이다. 소방관들이 일하기에, 우리가 편하게 지내느라 보지 못했던 것들일 뿐이다.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가 나아지기를 바란다. 공감한다. 다른 모든 이들을 위해 아무도 지지 않으려는 짐을 대신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이다. 급여나 복지, 사회적 인식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
#2. 총평
솔직히 말해 잘 쓴 책은 아니다. 문장이나 이야기의 서사를 봤을 때 전문가의 느낌은 나지 않는다. 가공되지 않은 날 문장이다. 그런데도 글이 울림이 있다는건,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소재와 진솔함에 있을 것이다. 이런 글은 오히려 꾸미면 안된다. 잘쓴 느낌이 났다면 되려 거부감이 들었을 것 같다.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