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 - 13살부터 99살까지, 진정한 평등을 위한 페미니즘 수업
손냐 아이스만 지음, 김선아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 뒷표지에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저자 이민경 추천사가 있더라. 와우.

#0. 사담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머리 속에 생각이 정리가 됐다. 1세대나 2세대는 모르겠으나 자칭 '래디컬 패미니스트' 타칭 '메갈/여시/쭉빵/워마드' 들의 행동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자는 아빠 얼굴에 식칼 들이밀고 인증샷 찍는 애들이 정상이란 생각은 안든다. 일베랑 똑같은 부류다. '사회적으로 지탄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이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그들은 '페미니스트' 를 대변하지 못한다!' 라고 하기엔 정치권이나 실제시위현장, 그리고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불링들을 보면 이건 절대 소수라는 생각이 안든다. 이미 페미니즘 역병이 한 번 지나간 미국/영국 등의 해외에서건, 진행중인 우리나라에서건 좋든 싫든 '페미니스트 = 메갈' 프레임이 박혔다. 정치권이 의도한거라는 얘기도 있긴 하더라. 

현재 페미니즘에 염증을 느낀 이들은 '이퀄리즘'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 당연한 수순이다. 

#1. 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Part1. 인식하기 - 페미니즘. 이해하고 있을까. 오해하고 있을까.
Part2. 실천하기 - 페미니즘이 대체 뭘 바꿀 수 있냐고?
Part3. 선언하기 - 이제 목소리를 내도 괜찮다는 확신이 든다면.

목차는 알차다. Part1에서는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Part2에서는 실생활에서 페미니즘을 실천해야하는 이유와 방법을 제시한다. Part3에서는 주변 사람들과 연대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2. 아쉬운 점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장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논리적인 어조로 조목조목 항목을 열거하고 뒷받침 할 수 있는 통계자료나 연구결과를 제시하는게 베스트다. 그래야 남을 설득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부족한건 '근거'다. 책에서는 페미니즘을 실천해야 할 이유와 그 근거로 남녀성차별에 관련된 통계자료들을 많이 들고 있는데 그 근거들이 다 빈약하다. 직종선택과 연령대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남녀평균임금차' 라든가. 경력단절을 고려하지 않은 '파트타임비율산정' 이라든가. 언론이나 인터넷상에서도 수없이 논파당한 통계자료들이라 깊이 읽을 필요성은 못느꼈다. 

또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게 하나가 있는데, 이민경 저자랑 똑같은 소리한다. '무조건적인 자기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네가 옳으니 무시하라는거다.


#3. 총평
이런 책은 레퍼토리가 똑같다. 허수아비 통계로 근거를 세우고 감정에 호소한다. 남성을 무조건적인 가해자로, 여성을 무조건적인 피해자로 설정한다. 어디 이런 책 쓰는 메뉴얼 같은게 있나. 

장난식으로 시작된 메갈리아에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남녀갈등이 격화가 되었다. 출판사들이야 돈이 되니까 이런 책을 기획/번역/출판 하는걸테고. 몰려있는 이 표들은 과연 누가 다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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