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여행사진 잘 찍는 법 - 여행에서 100% 활용 가능한 30가지 테마 100가지 촬영 아이디어
ZAKO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01. 사진!
원래 제목은 <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여행 사진 잘 찍는 법> 이다. 굉장히 길다. 좋은 사진과 잘 찍는 법이라는 말이 두 번 들어갔다. 믿음이 가는 제목이다.

기술이 발전하며 사진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예전엔 전문가들만이 카메라를 다룰 수 있고 (카메라 자체가 고가라 접근하기 어려웠음) 찍는 방법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며 디지털 카메라, 미러리스, DSLR, 스마트폰을 거치며 이제 사진을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취미가 되었다. 그런 만큼 사진 잘 찍는 법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특히 '여행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다룬다. 그 방법이 굉장히 상세하다. 건물, 축제, 풍경, 일상, 바다 등 30가지 테마로 나누어 그 안에서도 굉장히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사진 찍는 법을 알려준다. 조리개, 셔터, 구도는 어떻게 잡을지 아주아주 상세하게. 쪽집게 과외선생님이 착 달라붙어 지도해주는 기분이다. 

한 가지 느낀건 가장 중요한 건 구도라는 생각이다. 요즘에 카메라야 조리개나 셔터는 AUTO로 잡고 써도 구도만 잘 잡으면 괜찮은 사진이 나온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다. 이 중요한 구도 역시 이 책에는 잘 설명이 되어 있다. 분할 방법과 피사체를 어느 점에 두어야 하는 지 등. 그 동안 사진을 많이 찍어봤지만 이런 건 처음 알게 되어 굉장히 신기했다.

분량이 워낙 많아 책에 담긴 정보를 당장 한꺼번에 암기 할 수는 없지만 두고두고 보면 사진실력이 분명 늘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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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김혜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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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기업

기업은 일종의 종합예술이다. 단순히 경영만 잘해서는 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없다. 사람을 다루는 능력, 시대를 읽는 능력,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대외에 모습을 비추고 이미지를 유지하는 능력 등 다양한 종류의 능력을 요구하는 종합예술이다.

#02. 가장 오래된 기업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곤고구미라는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무려 1440년 동안 생존해온 기업이라고 한다. 아무리 오래되어봤자 18세기 17세기겠지 생각했던 내 머리속을 뒤집어 놓았다. 곤고구미라는 장수기업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첫번째, 이 책에서는 경영철학을 이야기한다. 곤고구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장인정신이다. 물건 하나하나 땀을 흘려 피땀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03. 핵심역량 / 가치창조
두번째와 세번쨰로 강조하는 것은 핵심역량과 가치창조이다. 핵심역량은 인간력이다. 즉, '인재'를 중요시한다. 현대기업에 가장 필요한 특성, 배워야할 특성이 아닐까 싶다.

가치창조는 궁대공 시스템을 뜻한다. 어떤 상호관계가 전체를 이루어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 즉, 편집을 잘 하라는 이야기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창의복합형 융합인재'가 이를 뜻하는 게 아닐까 싶다.

재밌게 읽었다. 곤고구미라는 기업의 설립배경과 역사, 성장과정, 철학, 등 모든 것들이 지루하지 않은 방식으로 담겨 있다. 이 정도라면 책장에 꽂아두고 나중에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좋을, 특히 기업 CEO들이 소장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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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아들
허성수 지음 / 렛츠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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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아들. 제목부터 특이하다. 나와 적대 선상에 놓여있는 적이라는걸까. 아니면 붉은색을 의미하는 적이라는 걸까. 몽환적인 색채로 그려진 표지가 나를 절로 책으로 이끌었다.

 

일단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계명대 불문과를 졸업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소실집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집이다. 불교와 기독교. 언뜻 보기엔 서로 맞지 않는 조합이 어떻게 글로 풀어진걸까. 예상하기가 힘들었다.

 

이 책엔 총 12편의 단편이 실렸다. 제목부터가 기독교적 색채가 강하다. 대충교회 교인들, 소녀와 신약성경, 유산, 할머니의 마지막 성탄절 등. 어떤 식으로던 기독교적 색채가 가미가 되었다. 각 단편은 기독교에 맞는 주제를 각각 가지고 있으며 부드럽고 유려한 방식으로 독자를 글 속 주제에 도달하게끔 만든다.

 

책을 읽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일단 문장이 굉장히 탄탄하고 가독성이 높다. 복잡한 미사여구나 수식어를 붙이지 않고 각 단편이 담고 있는 주제를 풀어내는 데에 집중한다. 평소 내가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글을 풀어낼 수도 있구나 하고 신기해 하며 보게 되었다.

 

종교는 예민한 사안이라 잘못 글에 녹이면 보는 이의 거부감이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키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성공한 책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잘 쓰인 책이다. 주제야 호불호가 갈릴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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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손장락 지음 / 렛츠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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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야기로서의 시
모든 사람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세살 먹은 아이던, 여든살 먹은 노인이던 마음 속에 타인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시 또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모든 사람은 시인이다. 

예전에야 시에 엄격한 형식이 적용됬지만 지금은 다르다. 운율이나 연, 행, 시적 구조를 떠나 자유롭게 시를 쓰는 분위기다. 당장 SNS만 봐도 '이게 시야?'라고 느껴질만한 시들이 많다. 어느 정도 규칙을 지켜 쓰면 확실히 더 완성도 있게 느껴지긴 하지만, 꼭 복잡하고 엄격한 규칙에 얽매이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요즘엔. 

#02. 순수
'얼정'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고 있는 한의학 박사가 쓴 시집이다. 전에 첫 번째 시집을 낸 적이 있고 이번이 두 번째 시집이라고 한다. 약 50편의 시가 실렸고, 크게 인생, 건강, 사랑, 여정 네가지 부분으로 나뉘었다.

<순수>라는 제목에 맞게 책에 담긴 시는 모두 단순명쾌하다. 복잡한 은유나 상징도 없고 운율을 맞추지도 않았다. 저자가 삶에서 얻은 소소한 깨달음을 담담히 담아냈다. 언뜻보면 어린아이가 쓴 시 같기도 하다. 소금을 하나도 치지 않은 설렁탕 같다. 

내 취향의 시들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른 만큼 분명 이 시집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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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펼치고 인문학을 읽다 : 창의력 교실 (2019년 세종도서 교양부분 선정) 알고 보면 쓸모 있는 광고인문학 이야기 1
백승곤 지음 / 상상하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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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창의력
창의력은 중요하다. 단순히 정해진 공식만 달달달 외우기만 하면 되었던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는 사람들에게 습득한 지식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창의력'을 요구한다. 최근 개정된 교육제도는 창의복합형인재 라고 불렀던 것 같다. 

#02. 지식 편집의 시대
우주, 심해, 뇌, 신 등 극소수의 분야를 제외하면 현대사회에서 밝혀질만 한 건 다 밝혀진 상태다. 바다 위 인간의 배가 닿지 않은 곳이 없고 페니실린의 발견 이후로 과거 인류를 공포에 몰아 넣었던 병들은 멸종 직전이다. 발견할 거리를 선두주자에게 다 빼앗겨(?) 현대 젊은이들은 상대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적다. 이 때 필요한 능력은 '정보의 발견' 보다는 존재하는 정보를 '가공'하여 '편집'하는 능력이다. 이를 우리는 창의력이라고 부른다.

#03. 창의력 교실
광고업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다. 아스피린, 에어비앤비, 미쉘린타이어 등 일상생활 중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상품/상표의 탄생배경과 광고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몰랐던 내용이 많고 신박한 광고이미지들이 많이 실려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저자가 '창의력' 강의를 하고 다니기도 하는데 각 챕터 끝마다 배운 내용을 활용해 광고이미지를 만들어 보라고 둔 페이지가 있다. 

#04. 총평
무난하게 읽기 좋은 광고 + 인문학 서적. 잡학사전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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