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스콜라 창작 그림책 69
윤여림 지음, 최미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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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사는 나라>를 잇는
윤여림 & 최미란
두 작가님의 최강 콜라보♡
<초능력>이 나왔어요~~

코믹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박씨 형제들에겐 딱~인 최미란님 그림,,
마음까지 보듬어주는 윤여림님의 글이니
안 볼 수가 없죠ㅎㅎㅎ

표지를 가만히 살펴보면
반짝이는 초록색 <초능력> 글씨,,
평범해 보이는 아이의 주변엔 신기한 일들이~~
책 속의 고양이가 꼬리로
아이의 볼을 간질이고,,
연필, 사탕, 지우개는 동동 떠다니고,,
지우개1 + 연필4는 마치 사람같이 달리고 있어요ㅎㅎ
표지부터 힌트를 주는 초능력!!



어느날 친한 친구들과 떨어져
이상한 낯선 나라에 이사온 아이..

꿈에 그리던 직장을 찾아
신나는 엄마, 아빠와 달리
모든 것이 심드렁한 아이.

홀로 침대에 앉아 있는 모습은
무표정한 듯.. 만감이 교차하는 듯 보여요.
창문의 그림자가
마치 창살같이 느껴지는 건,,
아이의 답답한 마음 때문일까요??

낯선 학교
낯선 친구

말도 통하지 않는 갑갑함..
말은 못 알아들어도 전해지는 놀림..
되갚아주었을 뿐인데
혼나는 건 언제나 아이..

게다가 내 마음은 전혀 알아주지 않고
나무라기만 하는 엄마, 아빠.



참고..
참고..
꽉꽉 억눌린 마음이 터져버릴 것 같던 날
창밖에 계속 보이는 괴물이 다녀간 후
생각한대로 되는 ..
이건 혹시 초.능.력... ???!!!!

나를 괴롭히던 친구에게
시원하게 초능력 발사~~발사~~



초능력을 발휘하면서 느끼는 통쾌함이
상상만이라도 아이에게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지막엔 같은 반 분홍 아이(로로)와 친해지는데요.
주인공 아이는 모르지만
전학 온 첫날부터 로로는 같은 페이지에 계속 등장해요ㅎㅎ
예의주시했던 걸까요^^
로로가 보고 있는 책은 <말들이 사는 나라>여서
살짝 웃음이 났네요ㅎㅎ

특히 마지막 장면이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주황 초록 노랑 보라 등등의 색들이
노을처럼 예쁘고,,
마치 그림자들이 주인공인 듯
생동감 있게 그려진 것도 좋았어요.

살짝살짝 보이는 괴물 찾기도
깨알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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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즈 왕국 원정대 1 - 끝나지 않는 겨울 드로즈 왕국 원정대 1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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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문학 다 되시는 강경수님♡
코드네임으로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았던 강경수님♡
시리즈가 완결되자,,
계속 이어지길 원했던 아이들은 너무 아쉬워했다지요~~

그런데~~!!!
이렇게 새로운 책이 나왔어요.
시리즈를 예고하고 등장한 드로즈 원정대 ♡

악몽에서 깨어나면
강철과 같은 굳건한 팬티가
왕국을 구해내리라.

오래된 예언으로 팬티를 신성시하는 드로즈 왕국.
끝나지 않는 겨울에 고통 받는 백성을 위해
겨울 마녀를 찾아나선 로키 왕자와 충실한 시종 핫독.
원정길에 만나 일행이 된 암석인 쿤 & 불의 정령 이그니.

편안한 왕국을 떠나 진짜 모험을 하면서
차츰 다름을 이해하고
나아가는 로키 왕자와 일행들.

판타지와 넘실대는 모험의 세계로 안내하는 !!!!
드로즈 원정대 ㅎㅎㅎ

왜 드로즈일까?
궁금했던 나에게도 처음부터 시원하게 알려주는 작가님ㅎㅎ

춤추는 캐릭터들도 귀엽고~~
마녀의 이미지와 달리 우아하고 친절하여
고정관념을 깨는 부분도 좋았고,,

마녀의 잠옷을 훔친 선장의 경우에도
나쁜 사람은 없다..
나쁜 상황이 있을 뿐이라는 메세지도 좋았던ㅎㅎ
슬퍼하는 그를 위해 소중한 팬티까지 내어준
툴툴거려도 마음은 착한 로키 왕자.

아이들 책읽기에
가뭄의 단비가 되어준 드로즈 원정대.
다음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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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글라스 킨더랜드 픽처북스
민지은 지음 / 킨더랜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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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있는 달글라스에 보이는 동물들,,
토끼 자매,, 사슴, 거미, 오리, 다람쥐.
이 친구들은
밤만 되면 번쩍이는 포식자의 눈빛에 덜덜덜 떨고 있어요~~

포식자들의 집은 마침 산 중턱에 있어
위에서 감시하는 느낌마저 들고~~
바깥활동을 하기도,, 화장실 가기도 힘들지요.

청설모는 호랑이 집을 다녀가고
달글라스를 개발해서
동물 친구들에게
새로운 나이트 라이프를 선사합니다ㅎㅎ

밤에도 잘 보여서 신났던 토끼 자매들이
호랑이 흉내내며 어~~흥~~했던 장난이...
(어흥도 토끼 모양,, 느낌표도 당근으로,,
표현되어 있는 센스 ㅎㅎㅎㅎ)

정말 호랑이가 나타난 줄 알고 당황한 동물들이
약해 보이지 않으려 힘껏 서로를 노려봅니다.
찌리릿~~~~!!!!!!!!

모두에게 편안한 밤을 선물하고자 했던 청설모는
상대방을 절대로 노려보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두려움에 주의사항을 잊은 동물들...

숲속 동물들을 왠지 으스스한 번쩍이는 눈을 무서워 하지만,,
야행성 동물의 특징일 뿐,,
그들이 무서워했던 호랑이는
이 그림책 속에서 실제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어요.

청설모가 연구를 위해 안경을 가져가버려서
밖으로 나오지도 못했던 호랑이 ^^;;


무엇인가를 두려워하는 마음..
그 두려움이
내 생각과 내 행동을 지배해 버리게 되는 것이
정말로 무서운 일인 것 같아요.

두려움에
사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일.
두려움에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말도 안되는 말에 현혹되는 일.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
날선 의심과 경계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어떤 오해와 두려움을 품고 있을까요?
그런 긴장 속에서 놓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노려보기 보단,,
우선 바라보기~~
달글라스와 함께 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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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행성 은하늑대 사계절 그림책
심보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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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표지에

시선을 사로잡는 형광연두 늑대(?)에 일렁일렁이는 제목까지,,

펼쳐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 그림책이 뭐지??

조은영님의 <우리는 지금도 친구일까?>처럼 대박을 만난 이 느낌은??

새로운 작가님의 등장인가?? 했는데,,

심보영님 +ㅁ+

동글동글 귀엽고 부드러운 색감의 그 심보영님이라고요 ???

이런 유쾌한 변신이라니 ~~!!

너무 좋잖아요ㅎㅎㅎ

앞면지부터 이야기가 바로 시작되어요ㅎㅎ

은하 늑대의 최첨단 안테나 꽃은 맛있는 것을 찾아냅니다. 뚜뚜뚜

안테나 꽃이 찾아낸

맛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날카로운 이빨,,,

침은 줄줄

배는 꼬르륵~~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늑대라는 스스로의 생각과 달리

토끼에겐 공포 그 자체...

온 몸이 식은땀과 긴장으로 뻣뻣해진 토끼

(근데 귀는 원래 일체형(?)인가봐요 ^^;; )

이 때부터 펼쳐지는 토끼와 늑대의 동상이몽 ~~

배를 좀 불리면 자기를 잡아먹지 않을까 싶어 소중한 당근을 잔뜩 내어준 토끼..

처음 본 자기에게 선뜻 먹을 것을 나눈 토끼가 고마운 늑대.

토끼가 살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자기를 배려한다는 오해.

토끼는 참 수줍음이 많은 친구라는 오해..

사실은 토끼를 먹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잡아먹힐거라는,,,

사납고 무서운 늑대라는 오해.

둘의 이런 핑~퐁이 이 그림책의 재미요소이기도 하고,,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나와 상대가 생각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행동도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 책에선 토끼와 늑대만의 오해가 아니라,,

면지에 첫 장면에서 내가 얼마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안테나 꽃이 찾는 맛있는 것,,,,,

늑대가 타고 있으니 뭔가 작은 동물일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맛있는 것이 당근이라서

정직하게 당근밭에 바로 꽂힌(?)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ㅎㅎㅎ

저는 안테나 꽃을 오해했네요^^;;


나중에 당근을 치우다가 안테나 꽃 앞에 쏟아지자

맛있는 것을 찾았다는 신호를 보내요ㅋㅋㅋㅋ

아주 맛있고 신선한 당근~~~~~

오늘의 나는 어떤 이해를 하고 어떤 오해를 하고 있었나요??

<토끼행성 은하늑대>를 읽으며 찬찬히 생각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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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 Dear 그림책
문지나 지음 / 사계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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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대는
여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무덥지만 쨍~한 파란 하늘과 뭉개구름.
때때로 쏟아지는 소나기.
귀가 멍멍할 듯 목청껏 노래하는 매미들

부서지는 파도와 짭조름한 모래.
풍~~덩 뛰어들고픈 바다.
유난히 붉고 아름다운 노을.

서걱서걱 달콤한 수박.
맑고 청아한 유리 풍경소리.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길가.
물기를 머금은 싱그러운 수국.
어디로든 떠나고픈 간질간질한 마음~~

저에겐
여름의 한 조각은 이런 느낌이네요ㅎㅎ

그림책으로는
<마법의 여름> <수박 수영장> <빛이 사라지기 전에>
먼저 떠오른데,,
이제 <여름빛>도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특히 아른거리는 색들이요~~



눈부신 여름의 한 때.
기억 속의
여름날이 담긴 그림책이예요.

아이들이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처럼
선명하고 진한 색과 힘있는 터치가 좋았습니다.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그런 여름의 날들처럼~~
오일 파스텔의 묘한 매력처럼~~


살랑이는 커튼 속으로
여름날의 빛이 스며듭니다.

빨간 트럭에서 산
달콤함이 차오른 수박.

설레는 마음으로 달리고 달려간 바다.
어떤 추억을 안고 돌아오게 될까요~~

그때는 몰랐지만,,
돌아보면 반짝이던 순간들..
지금 우리는 그런 여름날을 지나고 있어요.

덥고 습한 오늘도
여름빛으로 기억될지도요^^
반짝이는 순간을 발견하는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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