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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글라스 ㅣ 킨더랜드 픽처북스
민지은 지음 / 킨더랜드 / 2023년 8월
평점 :
표지에 있는 달글라스에 보이는 동물들,,
토끼 자매,, 사슴, 거미, 오리, 다람쥐.
이 친구들은
밤만 되면 번쩍이는 포식자의 눈빛에 덜덜덜 떨고 있어요~~
포식자들의 집은 마침 산 중턱에 있어
위에서 감시하는 느낌마저 들고~~
바깥활동을 하기도,, 화장실 가기도 힘들지요.
청설모는 호랑이 집을 다녀가고
달글라스를 개발해서
동물 친구들에게
새로운 나이트 라이프를 선사합니다ㅎㅎ
밤에도 잘 보여서 신났던 토끼 자매들이
호랑이 흉내내며 어~~흥~~했던 장난이...
(어흥도 토끼 모양,, 느낌표도 당근으로,,
표현되어 있는 센스 ㅎㅎㅎㅎ)
정말 호랑이가 나타난 줄 알고 당황한 동물들이
약해 보이지 않으려 힘껏 서로를 노려봅니다.
찌리릿~~~~!!!!!!!!
모두에게 편안한 밤을 선물하고자 했던 청설모는
상대방을 절대로 노려보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두려움에 주의사항을 잊은 동물들...
숲속 동물들을 왠지 으스스한 번쩍이는 눈을 무서워 하지만,,
야행성 동물의 특징일 뿐,,
그들이 무서워했던 호랑이는
이 그림책 속에서 실제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어요.
청설모가 연구를 위해 안경을 가져가버려서
밖으로 나오지도 못했던 호랑이 ^^;;
무엇인가를 두려워하는 마음..
그 두려움이
내 생각과 내 행동을 지배해 버리게 되는 것이
정말로 무서운 일인 것 같아요.
두려움에
사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일.
두려움에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말도 안되는 말에 현혹되는 일.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
날선 의심과 경계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어떤 오해와 두려움을 품고 있을까요?
그런 긴장 속에서 놓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노려보기 보단,,
우선 바라보기~~
달글라스와 함께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