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과 새
조오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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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까마귀가 주인공인
조오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입니다.

#나의구석 #나의그늘
까마귀와 모습은 같지만,,
같은 까마귀일 수도,,
다른 까마귀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창비에서 나온 그림책이라 시리즈는 아니고요,,
까마귀는 조오 작가님 그림책에
주인공으로 계속 등장할 것 같네요^^

세로로 긴 판형과
종이의 질감이 느껴지던 <나의 구석>, <나의 그늘>과 달리,,

<점과 선과 새>는
가로로 길고 사이즈가 크고,,
부드러운 벨벳같은 커버 질감이 마음에 들어요~~💜💙

🌇

🌇

해가 저무는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까마귀와 참새.

점과 선이 그려진 창문으로 스며드는
노을로 물든 하늘.
창 밖을 날아다니는 새들.

앞표지와 그림이 이어지는 뒷표지.
펼쳐서 바라보면 더욱 아름다워요~~

친구와 계속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점과 선의 의미가
전해지는 마지막이 먹먹해지는..

🌿

🌿

참새와 오늘도 즐겁게 누비던 하늘길.

쿵!!
투명한 창에 부딪힌 참새.
까마귀는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일을 시작해요.





콕콕 창에 하얀 점을 남겨요.





혼자가 아니었어요.

잿빛 건물들 사이에
하얗고 알록달록한 점과 선이
물결치듯 세상을 물들입니다.

-

한바탕 꿈을 꾼 듯,,
만약에..서만 가능한 일일까요?

"그래도 혹시 몰라."
"그래도 혹시 몰라."

아파하는 이가 없기를..
내일도 함께 웃을 수 있기를..

혼자라면 힘들지만
조금씩,, 하나씩,,
힘을 보태면 나아갈 수 있음을..

까마귀가 콕콕 찍은
하얀 점을,,
그 마음을,, 새겨봅니다.

🌇

🌇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지원받아
마음으로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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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았어! 밝은미래 그림책 59
애니 배로스 지음, 레오 에스피노사 그림, 천미나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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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바탕에

원색의 글자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굵고 둥근 글씨체는

귀여우면서도 존재감이 있고^^

글씨를 만져보면

스티커를 붙여놓은 듯 살짝 입체감도 느껴져요~~


글자 위에 앉아 있던 아이는

우리에게 반갑게 인사해요~~


"넌 무엇과 닮았니?"


통조림,,

수영장,,

버섯,,

굴착기,,

하이에나,,

사람,,


하나씩 살펴보면서

우리와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알려주는 아이.

닮은 존재로 통조림부터 떠올릴 줄은 몰랐네요^^;;

우리와 완전히 다른 통조림~~

통조림처럼 뚜껑을 열면

우리에겐 좋은 일이 하나도 없다는 이런 위트 좋구요ㅎㅎㅎ

전혀 닮지 않은 사물에서부터 시작해서,,

식물,,

동물,,

조금씩 더 비슷한 것들을 예로 들며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분류와 자연관찰이 담긴 과학책인가? 싶기도 했어요ㅎㅎ


인종과 국적,,

장애와 비장애,,

성별과 소수자,,


다름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에서

결국..

우리는 모두 닮았고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는 철학 그림책이에요.


비유를 통해

아이들이 알기 쉽게 표현한 글도 멋지고~~

밝은 미소의 아이를 따라 따스한 그림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어요~~!!

우리는 무엇과 누구와 닮았을까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다름보다 닮음을 노래하고 싶어요~~~




** 제이포럼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지원받아 마음을 담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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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씨 이야기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
장재은 지음 / 사계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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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출간된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
3권 중 가장 큰 판형이에요~~

베트남의 쨍한 날씨와 한적함이 느껴지는 앞표지.
타오 씨의 고향.
빼곡히 공장이 들어선 한국의 회색빛 공단의 뒷표지.
타오 씨의 일터.

앞표지와 뒷표지가
색의 대비와 함께
타오 씨의 시간과 상황을 잘 나타내주고 있네요.

작가님께서 대구의 성서공단을
취재하며 그리셔서 사실적인 그림이 돋보입니다.



베트남에서 온 타오 씨는
한국의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일하며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엄마, 오늘도 잔업 있어?"

잔업이 일상인 듯한 딸의 질문에
오늘 일찍 오겠다며 출근한 타오 씨.

밝은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터.
기름칠을 해야만 하는 낡은 기계,,
바닥에 어지러운 전선들,,
날카로운 금속조각,,
신경을 곤두세우고 일을 합니다.

다치지 않게..
아픈 것보다 일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한국에 머물 수 없게 되는 것이,,
더 두려운 이주노동자들의 일상.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
입에 맞지 않는 음식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무엇일까요?

차가운 시선과 멸시..
고된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이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오늘,,
이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이웃들임을 잊지 말아요!!



** 제이포럼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마음을 담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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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해결사 5 - 기쁨 인형의 비밀 마시멜로 픽션
강민정 지음, 김래현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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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노출되기 쉬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풀어낸 이야기는

하지마,,
조심해야 해,,

그저 주의를 주는 말로는 다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들을
먼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고,,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 볼 수 있게 해주어
아이들의 마음에 더욱 와닿는 것 같아요.

이번 5권,,
부제 <기쁨 인형의 비밀>에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키워드가 많았어요~~!!!!!

- 기억을 봉인당한 후에
나를 나로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나의 선택이라는데 왜 나는 이토록 불편한가?
- 기억과 마음,, 나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과
그러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며
마음이 병들어가는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고,,
이것이 픽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 마음이 아팠어요.

친구,, 가족,, 사랑하는 누군가를 향한 그 마음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나 역시도 그랬었고
우리의 과거 또는 현재의 모습일 수 있어
이번 이야기는 울림이 더 컸었고
아이들에게 꼬옥 들려주고 싶었어요.


사랑받기 위해 나를 희생하지 말아요.
나 스스로를 먼저 사랑해요.
그대를 진정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잊지 말아요.



** 비룡소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아
마음으로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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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보림 창작 그림책
신혜원 지음 / 보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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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선명한 색과 대담하리만큼 시원시원하게 큰 그림이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벌레가 나오는 책을 잘 못 보는 저지만^^;;

색감에 반하게 되어 펼쳐보았지요ㅎㅎ

까만 바탕에 블루가 무척 인상적인 표지ㅎㅎ

블루가 돋보이는 밤하늘~~

나팔꽃에서 나팔 불고 있는 귀여운 친구들,,

저마다 힘껏 자신의 즐거운 일을 하고 있어요.



아무 목적없이

나 혼자 신나서 했던 일들,,, 그대에겐 있었나요??

우리가 취미라고 부르는 것들...

그 취미들은 지금도 가지고 있나요??

잊고 있던 취미가 있나요??

계속 가지고 있는 취미도 있지만,,

나이에 따라

때에 따라

한 시절,, 한 순간 곁에 머물다가 취미도 있지요.

내가 잊고 있던

내가 좋아하던 것들이 무엇인지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았어요ㅎㅎ




더 늦기 전에라고 말하면

날씬한 다리를 죽죽 뻗으며 힘차게 달려나가는 나비ㅎㅎ

나비에게도 이런 튼튼한 다리가 있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우아한 날개짓이 먼저 떠오르고~~

나비의 날개에 가려져 있던 다리가 더욱 돋보입니다.

눈부신 햇살이 있는 날,,

혹은 물방울 톡톡 싱그러운 비가 와도 좋은 날,,

길을 걷다보면 문득문득 보이는 아름다움들,,

상큼한 꽃을 건네고 싶은 마음,,

좋은 것을 보면 떠오르는 누군가,,

오늘 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되새겨보게 되는 하루.



갓 피어난 아침,,,

갓 구운 빵,, 갓 피운 꽃처럼 향긋하고 달달한 느낌.

피어나는 꽃송이처럼 새롭게 여는 아침.

노랑,, 주황,, 빨강으로 화사하게 시작되는 하루~~

오늘은 산책길에 어떤 즐거움을 마주하게 될까요??

오늘 아침 눈을 뜨면 무엇으로 가슴이 두근거릴까요??

무엇이든 마음이 가는대로 해보기ㅎㅎ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눈부신

하루 시작하세요~~~







*** 제이포럼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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