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청개구리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9
아더우 지음, 천여우링 그림, 이주민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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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젼에 푹 빠진 지인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1박2일, 스타킹,붕어빵, 강심장이다.

방학을 해서 그런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섭렵했다고 할까?

아무래도 서점을 덜 데리고 가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서점에 가니 지인이의 눈에 띄는 책은 바로 '푸른날개'에서 출판된 '무한도전 청개구리'였다.

살짝 훑어보니 글밥도 적당하고 그림도 다양해 초등 저학년이 보기에 적당한 책 같아서 골랐다.

 

글쓴이는 아더우..

흠.지인이도 글쓴이의 이름에 놀랐다. 한국 사람은 아닌듯..

서로 다른 모습도 서로 따뜻하게 안아 주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라고 한다. 자연을 무척 사랑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음악과 예술도 좋아한다는 그는 초등학요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짓고 있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형광 고양이와 수영을 못하는 청개구리가 있다.

 

톡톡 튀는 그림을 그린 천여우링은 맑고 예쁜 색깔로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귀여운 개구리들의 우정을 표현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면서 초롱이처럼 수영도 잘하고, 다정한 친구들도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는데..그래서 인지 그림 속에서 따스함이 배어나온다.

 

지인이의 머릿속에는 무한도전이 가득한지 얼른 읽어보고 싶어해 집에 오자 바로 읽기 시작한다.
 

 

요즘 붕어빵을 보다보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완벽하라고 가르치진 않는다. 그 보다는 아이들의 행복을 추구한다.

이 책의 서문에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위로의 말이 나온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음을...초롱이도 태어날 때부터 물갈퀴가 없어서 수영을 하지 못한단다..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도와주는 마음이 초롱이에게 힘이 되어 수영을 배울 수 있었다는데..

 

문득 지인이의 유치원 시절이 생각난다.

유아체능단을 졸업한 지인이의 유치원 생활은...수영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유독 수영을 못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에게 할애되는 시간이 워낙 많다보니 학부모들의 원성이 늘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못하는 아이에게 시간이 분배됨은 마땅한 일인데..

 

아이들이 자기보다 실력이 낮은 아이를 도와주고 아껴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더불어 부모들도 함께 읽으며 장애에 대해 그리고 부족함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개구리 이야기.

어린 시절 개구리를 많이 보며 자란 엄마에게는 친숙하지만 지인이는 개구리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자라고 있다. 주변에 연못도 없고 안양천에서도 개구리를 본 적은 없다. 엄마 어릴 적에는 개구리알을 직접 키운 적도 있었는데 아쉽다.

어른 개구리가 되고 싶었던 초롱이는 불행히도 발에 물갈퀴가 없다.

인간으로 치면 장애가 있는 것..하지만 다행히 초롱이는 기 죽지 않고 살아간다.

 

그리고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는 노래를 불러댄다.

이 부분에서는 지인이도 신이나서 따라 부른다.

그만 부르라고 할 때까지 신나게 불러댄다. 잠시 초롱이의 친구가 되어 버린 지인이..

 

지인이에게 개구리에 대해 물어보니 초록색이고 헤엄을 잘 친다고 한다.

초롱이처럼 부족한 친구들에게 어떻게 대해줄까? 하고 물으니 도와주어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지인이..

사실 엄마는 늘 성격이 급해 빨리빨리를 외치지만 지인이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많고 도와주고 싶어하는 착한 아이다...

부족한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하는 착한 마음을 꼭 간직하고 살라고 말해주니 씩 웃는다.

그리고 독후 활동으로는 초롱이의 씩씩한  모습을 그린다.

"초롱이가 수영을 아주 잘 하면 좋겠어요~~"라는 바램도 함께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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