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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마케팅수업 - 마케팅 대가 필립 코틀러의 3가지 가르침!
고세키 나오키 지음, 김정환 옮김 / 길벗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경영,경제학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면서 부터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졌다.
마케팅이 무었인지 잘 모르기에 다양한 관련 서적도 읽어보고 어려우면 건너 뛰고..
그러면서 조금씩 멀어지긴 했지만 일상사에서 마케팅은 뗄레야 떼기 힘든 그림자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손에 잡히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기상천외한 마케팅수업'은 '길벗'에서 출판된 책이다.
평소 길벗의 책을 좋아하고 또 컴퓨터나 트위터 등의 잘 몰랐던 부분을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를 통해서 도움을 얻어왔기에 출판사만 봐도 믿음이 갔다.
지은이 고세키 나오키는 와세다대학 대학원 MBA출신으로 마케터로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글을 연재해왔다고 한다. 그가 블로그에 쓴 글들은 실전에 적용이 가능한 것들이라 마케팅을 잘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데 블로거들의 출간 요청과 성원에 힘입어 이 책이 탄생헀다고 한다.
기존 마케팅 책과 다르게 귀여운 캐릭터가 자리하고 있는 그래서 웃음이 나는 책이다.
마케팅 대가 필립 코틀러의 3가지 가르침을 쉽게 전달해 주는..
회사에 다니면서 꼭 필요한 그리고 가정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도 알아두면 좋을 책..
마케팅은 사실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는데..
실수투성이인 등장인물 아라와 함께 마케팅의 세계로 한 걸음 내딛는다.

등장인물은 고아라..별볼일 없는 초짜 마케터이다.
할아버지가 마케팅의 1인자인 필립 코틀러의 애완견이었다는 포치를 구해준 후 인생이 뒤바뀌게 된다.
회사 동료로 미팅을 좋아하고 아라를 미팅 멤버 2군으로 강등시킨 조한나.
고아라의 이상형인 무결점 사원 강요한.
아라의 연애 컨설턴트 에리카 언니.
아라의 마케팅부 상사 김준...이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스토리가 재미있는 책이면서 마케팅의 원리를 쉽게 가르쳐준다.
다이어트를 하지만 먹는 것에 약한 아라는 늘 운동을 마치고 먹으러 다닌다. 설상 가상으로 미팅 멤버에서도 밀려난 그녀는 막차 시간에 쫒기면서도 괴롭힘을 당하는 개를 구해준다. 포치라는 개는 놀랍게도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는데..
회사에서 마케팅부로 발령이 난 아라는 기쁜 마음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설레인다.
첫 날부터 과제를 내주는 김준 상사의 압박에도 포치의 도움으로 쉽게 풀어나가 인정도 받게 된다.
그렇게 포치를 통해 마케팅의 3가지를 알게 되는 고아라..
그 첫번째는 세그먼트.
시장을 쪼개고 비슷한 수요층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두 번째는 포지셔닝..
경쟁상품보다 매력적이고 차별화될 수 있는 위치를 찾아서 점유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4P
상품을 만들 후 가격을 전하고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판촉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 4P를 자신의 연애에 접목시켜 보는 고아라..
자주 나타나 보여줄 것.. 공감을 높일 것....
회사 일을 위해 설문을 다니기도 하고 고객과 직접 만나 수요를 알아보기도 하면서 아라는 마케터로 한층 성장해 가기 시작한다.
책은 하단에 마케팅 포인트를 적어 놓고 요약해 주고 한 걸음 더 코너를 통해 유명 회사의 마케팅 사례도 보여준다.
소설처럼 쉽게 읽어나갈 수 있지만 그러면서도 마케팅과 관련된 주요한 내용들이 망라되어 있다고 할까?
작가의 저력을 보여주는 듯 해서 기쁜 마음이 든다.
이렇게 해서 일과 연애에서 차곡차곡 계단을 밟아가는 고아라..
문득 내 회사 시절이 떠오른다.
난 어느 단계까지 갈 수 있었을까?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가정과 육아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