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맘 다이어리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자녀 교육서 2
김영국 지음 / 비씨스쿨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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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아이를 둔 엄마들이 설레는 바로 그 학년...초등학교 1학년이 된 것이다.

위로 언니나 오빠가 없는 지인이는 첫째로서의 부담이 클 것 같아 선행학습을 많이 하지 않고 입학했다.

학교에 입학한 후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학교생활을 재미있어 한다.

이번 학년 부터는 수시평가가 많아졌다는데 그래서인지 수학과 국어 시험을 한달에 두 번 정도는 보는 듯 하다.

미리 진도를 알아서 시험에 대비시킨다는 학부모들도 있지만 따로 그렇게 하지는 않고 있다.

교육은 스스로 하는 '셀프'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엄마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책이 있었다.

바로 ' 비씨스쿨'에서 출판된 '초딩맘 다이어리'이다. 이 책의 부제는 '아이교육은 셀프가 아니라 헬프가 필요하다'이다.

 

그렇담 여태까지 내가 방관만 한 걸까?

첫 아이를 둔 부모답게 귀가 얇은 나는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다.

어떤 내용일까? 내가 잘못 가르치고 있는걸까? ?? 라는 의문 속에서 초딩맘 다이어리를 구매해 읽기 시작했다.

 

저자 김영국은 한국능률협회 지도위원으로 있으면서 산업체 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재능교육과 아이템플 학습지 회사의 상무, 전무 등으로 초등학생용 학습지 개발과 사업의 책임을 10여 년간 맡아왔던 저자는 전국 학교 운영위원 총연합회와 전국합부모 총연합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지 어떤 가이드를 제시해 줄지....

기대가 된다.
 

 

우리 교육은 사교육에 많은 것을 의존해왔다.

그런데 공부라는 것은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익혀나가야 하는 것으로 학생의 실력이 사교육에 의해 잘 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공부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레이스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코치의 힘이 필요한데 그 코치의 역할을 부모가 제일 잘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노하우만 있다면...그래서 부모의 현명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한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부모가 가장 훌륭한 학습 코치이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켜보고 돌봐주는 존재이다. 아이가 장벽에 부딪치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일어나서 도전하게 하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자신을 신뢰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부모의 사랑이 충만하면서도 규칙을 지키게 하고 아이를 믿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공부하는 목적을 스스로 세우게 하고 밀고 나가 스스로 공부하게끔 하여야 한다.

바른 습관을 세워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하면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원론적이면서 지켜나가기 힘든 내용이다.

하지만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아이들의 인터뷰를 보면 이런 내용이 빠지지 않는다. 사교육에 집중하기보다는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고 스스로를 믿고 학교교육에 충실한 것..

부모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부분이다.

 

2장은 과목별 학습 코칭 성공 전략

어찌 보면 가장 많은 내용을 할애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장에서는 각 과목의 중요한 지도요령을 알려주고 학년 별로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해 준다.

또한 아이 유형에 따른 지도법도 있어 부모가 충분히 읽고 가르칠 수 있도록 알려준다.

 

1학년 부모이기에 난 참으로 배울 부분이 많다. 그 만큼 놓치는 부분이 적기도 하다.

학년별 내용을 보면서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과목별 도움을 받는 부분이라 도움이 많이 된다.

 

3장은 자녀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이 부분에서는 심리학이 보는 인간 본성에 따른 인간에 대해 알려준다.

고대에서 보는 인간의 특징과 인간의 지적 특성 등 교육학에서 알려주는 부분도 다루고 있어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부모가 교육의 전문가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인간의 심리를 배우면 조금이나마 아이를 더 이해할 수 있겠다 싶어진다.

 

4장은 우리 아이 이렇게 가르치자

아이의 이미 형성된 버릇을 잡도록 도와준다. 학년별로 세분화하여 알려주기에 1학년 부모로서 앞으로 고학년이 될 것에 대비해 도움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5장은 우리 아이 이렇땐 어떻게?

다양한 아이들의 부류가 나온다. 공부 안하는 아이,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

그럴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해 준다.

 

책은 얇은 편이지만 참으로 많은 것을 다루고 있다.

부모가 전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를 파악하고 지도해야 하는 원칙과 원리를 가르쳐 주기에 짧은 시간 참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행인 건 아이가 아직 1학년이기에 부모로서 시행 착오가 그만큼 적다는 것..

곁에 두고 항상 함께 한다면 아이와 함께 자라는 초딩맘이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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