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인물백과 -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고 하면 독일의 수상 비스마르크를 꼽았었다.  냉정해보이면서도 일처리에 어긋남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른 듯 하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아이가 위인전을 읽을 나이가 되어 이제는 아이와 함께 위인전을 읽고 있다. 예전에 읽었던 위인들 외에 빌게이츠 등 새로 위인들이 등록되어 시대가 많이 바뀌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새삼 읽었던 내용들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정보화 시대가 됨에 따라 위인전의 등장인물들도 속속 바뀌는데 집에 들인 위인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위인들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발견한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롤모델 인물백과'는 캐릭터 가득한 흥미진진한 표지에서부터 눈에 띄었다.  


    

롤모델이 있으면 아이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 한다. 그만큼 성취동기와 삶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는데 책의 첫머리에 백마디의 잔소리보다는 아이의 바람직한 롤모델을 찾아주는 것이 아이를 성공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글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는 늘 잔소리를 달고 사는 엄마였던가..
어린 시절 바람직한 롤모델이 있었던가..
아이가 48개월에서 부터인가 교육기관의 기질 검사를 받아왔다. 아이의 기질에 대해 연구하고 보내주는 자료를 보면서 아이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는데 과연 부모가 교육없이 그냥 부모가 되는 건 아니구나 싶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선 90 여 명의 인물들의 살아온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바라는 롤모델을 찾기를 바라며 아이와 함께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각 챕터가 시작 되기 전 대표적인 인물들의 성향과 그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정리해 두고 그룹별로
인물들을 소개해 주어 기질과 성격에 따른 인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축구선수 박지성, 개미의 작가 베르베르 등 새로운 인물들이 잘 소개되어 아이가 흥미있어 했다. 메스컴으로 자주 접하는 인물들도 많아 "저도 알고 있어요"라며 위인전을 읽을 때보다 훨씬 더재미를 느끼는 듯 하다.
리튬의 발견자 홍지준 등 엄마가 모르는 인물들도 많아 아이와 새록새록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도 느꼈다. 

 

 요즘 지인이는 미술에 푹 빠져있다. 
그래서인지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어한다. 

잘 그리지 못하겠다며 몇 번이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완성시키지 못하는 모습에선 완벽을 추구하는
인물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센터 수업을 받으러 갔다가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는 분께 딸기를 그려달라고 하고는 뿌듯해 하는 지인.. 

스스로 그리는 것이 멋진 타인의 완성품보다는 네 자신이 스스로 완성되어 가는 지름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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