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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9월 11일 추석이었다. 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엄마 집안일을 도왔다. 저녁이 돼자 친척들이 왔다. 사촌 동생을 놀아주다가 작은 아빠가 책을 한 권 사주겠다고 해서 서점에 가게 됐다. 뭘 살까 한참 고민하며 서점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신문에도 나왔고 뉴스에도 나온 해리포터 라는 책이 생각 났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가서 1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상권>을 찾았다. 이런책이 재미있을까? 하고 첫페이지를 살짝 넘겨보았다. 생각보다 그다지 재미있어 보이진 않았지만 가장 인기있고 잘팔리는 베스트셀러라는 주인 아저씨 말에 귀가 솔깃해서 사게 되었다.
막상 책을 사고 보니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오자마자 읽을 수가 없었다. 10시쯤 되서 친척들이 다 잠자리에 들어서 우리가족만 남아있을때(?)야 겨우 읽을 수 있었다. 쇼파에 조용히 앉아서 읽기 시작했다. 한장 한장 읽을때마다 응 그렇구나 하는 마음에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졌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읽었다. 해리가 무척 불쌍해보였다. 2시간이 지나자 거의 다 읽었었다. 그런데 하루종일 엄마를 도와 일을(?)하고 계속 돌아다녀서 그런지 피곤해서 안방에 누워 잠이 들었다.
아침에 마저 다 읽고 오후가 돼서 친척들이 갈쯤에 고종사촌들이 왔고 하룻밤 자고 갔는데 쩡으니란 녀석은 내가 그토록 읽어보라고 권했던 해리 포터 책을 40쪽정도밖에 읽지 않고 그 다음부분은 읽지 않았다. 쌍원이라는 애는 좋은 책이 바로 앞에있는데도 만화책만 읽었다. 학교에 가져가서 애들에게 물어봤는데 신문, 뉴스에 나왔는데도 모른다고 하고 오히려 그따위 책을 뭐하로 읽냐고 벌컥 화를 내는 아이(아마 작가와 원수 지간?)도 많았다. 무응답도 많았는데 계속 해맨끝에 1권 상권만 읽은 애가 1명 있었다. 그 책을 읽고 나자 빨리 1권 하권과 2권 상도 사고싶다.학교에서도 꿈에서도 계속...
요즘은 아빠가 읽고 계신다. 회사일이 엄청 바빠서 거~~~~~~의 읽지 못했는데 아빠 입에서 '이 책 진짜 재밌다'라는 말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내 친구들에게도 많이 권했는데 걔네들은 관심이 없는듯 하다. 같이 읽으면 좋을텐데... 지금은 1권 상권밖에 보지 않았지만 해리포터 많이 사랑해야 겠다.
---------해리포터의 광적 팬 예원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