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의 미러 워크는 간단합니다.
우선 거울 앞에 서서 나의 눈을 보면서 심호흡을 하고 말합니다.
"널 좋아하고 싶어. 널 사랑하는 법을 정말로 배우고 싶어. 한번 재미나게 해보자."
"널 정말로 좋아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 널 정말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주무을 외듯 암시를 반복하면 끝입니다.
사실 우리는 거울을 보기 원치 않든 원하든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어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을 때나 유리창에 내 얼굴이 비칠 때 등등 어쩔 수 없이 거울을 봐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나요? 아무 생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무표정한 얼굴, 그냥 아무 생각 없는 표정. 아니면, 내가 맘에 들지 않는 내 얼굴의 콤플렉스를 바라보면서 인상을 쓰겠죠.
거울 속의 나는 얼마나 슬플까요. 누구보다도 더 사랑받아야 할 거울 속의 자신이 무관심이거나 아니면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요. <미러>의 첫 번째 미러 워크는 그 순간에서 시작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이제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고 다짐을 알려주는 거죠. 지금은 사랑하지 않아도 앞으로 널 사랑하겠다고 선포하는 거죠.
거울을 보면서 나를 사랑하겠다고 말하는 건 단순하고 쉬운 행동이지만 하고 나니 마음이 정말로 편안해졌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의 끝없는 사랑을 느끼듯, 그런 평안이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