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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 - 월급 이상 꼬박꼬박 수익내는 프로 유튜버들의 남다른 디테일
박민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6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은 <유튜브 말하기 수업>이다.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이 많다. 그러기에 유튜브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린다. 이 책도 그 마케팅의 일환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 책은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만 읽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작은 디테일의 한 끗 차이가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엇비슷한 유튜브 콘텐츠들 중에서 나를 돋보이게 하는 작은 차이는 바로 말하기다. 우리는 아나운서처럼 호흡, 발성, 발음이 좋은 사람의 말을 들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그냥 편하게 평소처럼 말하는 것을 넘어서서 타인에게 신뢰를 주는 방법으로 말을 하자.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안정감 있는 목소리 톤, 적절한 속도, 힘 있는 발성, 명확한 발음과 강약 조절 모두 기본기 연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라고 말한다. 기본에 충실하고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탄탄한 기초가 없이 쌓은 건물은 쉽게 무너진다. 그 기본기 연습은 학원에서 한두 달 배운다고 끝나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실생활에서 꾸준히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2년간 준비했다. 이 책에 나와있는 대로 꾸준히 연습하면 당신도 아나운서처럼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많이 알고 있다. 이제 직접 행동할 차례다.
아침저녁 하루 두 번씩 꾸준하게 이 책에 나와있는 발성표를 활용하여 가로방향, 세로방향으로 힘 있게 스타카토로 읽어 발성을 연습한다. 이 책에 나와있는 풍부한 예시를 따라 낭독을 한다. 글을 읽는 동안 청각화된 소리가 뇌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감정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글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낭독하면서 글의 논리성도 배울 수 있다. 게다가 낭독은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함께 올릴 수 있는 두뇌 훈련 방법이라고 한다. 그렇게 발성연습과 낭독 훈련을 꾸준하게 하다 보면 내 목소리에 힘과 설득력이 생겨 있어 보이게 말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말하는 것은 나의 감정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나의 감정이 전달돼야 듣는 사람에게도 의미가 잘 전달된다. 혼자 읽을 때도 앞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 사람에게 말하듯이 감정을 실어 말을 해야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언제나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진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말하는 사람의 솔직한 감정과 진정성은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호소력이 들어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평이하게 읽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곳은 느리게 다들 알고 있는 것은 빠르게 말하면서 말의 리듬을 살려야 한다.
말하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사전처럼 정확하고 간결한 표현과 적절한 비유를 통해 본인의 뜻을 전달한다.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연습하기 좋은 방법이 바로 1분 스피치이다. 1분 스피치는 프렙기법을 사용하면 좋다. 주장을 전달한 후 이유와 사례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펴는 방법이다. '왜냐하면-예를 들어-따라서-결과적으로/그래서'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1분 스피치 연습을 충분히 하면 듣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여 설득력이 높아진다.
이 책의 마지막 단계는 3분 스피치 방법을 설명한다. 청중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3분이라고 한다. 3분 내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3분의 시간 동안 한 가지의 주제를 논리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론·본론·결론의 구조로 설계도를 만들어 전달한다. 10개의 예화와 내가 스스로 3분 스피치 대본을 만드는 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예화를 하루에 한 개씩 읽으며 녹음을 하고 그 녹음을 내가 듣는 연습을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 책이 다른 스피치 책과 다른 특징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유튜브에서 <유튜브 말하기 수업>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스스로 읽으며 공부를 하고 복습을 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유튜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단순히 책만 보는 것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책만 읽으면 내가 제대로 말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 하지만 영상강의를 듣는다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있기에 더욱더 빠르고 올바르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아리송한 발음은 부산대학교에서 만든 '표준발음변환기'를 사용하라고 알려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꿈틀거린다. 유튜브를 통해 나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왕 하는 거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나의 생각을 더 멋진 목소리로 전달하겠다. 이 책을 통해 꾸준히 연습한다면 나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