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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게? 여자답게? 그냥 나답게 할래요! - 남자와 여자의 올바른 차이를 알려 주고 서로 존중하게 돕는 생활동화 ㅣ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1
최형미.이향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18년 3월
평점 :

삼남매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딸램들과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를 더 많이 관람하고 원한다면 격투운동까지도 가르치고 싶다.
튼튼하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아빠 마음이다.
아들램은 자연스럽게 누나들과 소꼽놀이도 하고 역할놀이도 하면서 중성스럽게(?) 자라고 있는 듯 하다.
취학전 아이들은 이성친구들과도 스스럼 없이 놀더니만 학교에 가니 이성친구들과 분리 되어 논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남녀차별, 남녀평등에 관한 교육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남자와 여자의 올바른 차이를 알려주고 서로 존중하며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동화를 아이와 읽어 보았다.
사건은 교실에서 공기놀이를 하며서 벌어진다. 민주가 공기놀이를 잘하자 호철이는 여자 주제에(?) 이기려 한다며 성차별 적인 발언을 한다.
이에 민주는 지지 않고 맞서 싸우는데... 교실에서는 이렇듯 늘 다툼이 일어나고 편가르기가 있다. 한서네 반도 마찬가지다.
한서의 아빠는 세탁소에서 옷을 찾고 마트에서 장을 본다. 집안 일은 여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엄마와 똑같이 집안 일을 한다.
한서네 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남녀의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벌어졌던 차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우리도 바꿔나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여자니까~, 남자니까~" 라는 말에는 남녀차별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저래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오래동안 우리 사회에 남녀차별이 심화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한번더 그런 말을 조심하게 된다. 성의 구분을 나누기 보다는 성격과 성향을 존중하고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남녀를 구분 짓기 전에 남녀간의 차이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남녀의 신체 변화를 먼저 알아야 하기에 성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다.
책을 읽고 난 후 물음을 던지고 생각할 수 있는 코너도 있어서 양성평등의 의미를 이해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